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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지자로서 맘이 편해졌어요
게시물ID : sisa_698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바나
추천 : 11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3/23 20:53:20
어제까지는 막 분노하고 안절부절했는데 오늘 더민주에서 심상정,정진후 지역구 공천한거 보고는 갑자기 맘이 편해졌어요.

다른 정의당 지지자들이 다 그러하듯 마음 한켠에 더민주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요즘의 사태보고 참 안타까워하기도 했는데 오늘 결정타 한방 맞고나서야 뒤늦게 깨달았네요.

여태까지는 더민주랑 동료의식이랄까...그런걸 가지고 있었던것같아요. 상대의 생각은 어떤지도 모르면서 짝사랑 같은...

선거연대 주장할때도 정의당 생각은 안하고 더민주가 새누리에게 지는게 겁나서 한것같아요.

그걸 오늘에서야 깨달았어요.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은...이젠 더 이상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없으니 괜한 말은 안할게요.

하여간 얼마전까진 정의당 옆에 더민주가 있고 저 멀리 새누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새누리랑 더민주가 저 멀리서 둘이 가까이 붙어있고 정의당 혼자서 떨어져있는 기분이랄까...

어차피 소선구제인데 어쩌겠어요.

1등만 살고 2,3등은 죽는거죠.

정의당 지역구2석 비례3석 해서 5석 가져가나, 지역구 하나도 못 가져가고 비례만 3석 가져가나 아무것도 못하는건 똑같죠.

어제부턴 미래를 위해서 모든 지역구에서 완주하고 정의당을 더 많이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서로 선의의 경쟁 후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내가 살아있는한 영원히 그날이 안올수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정의당이 집권당이 되는 꿈을 꾸어봐요.

지금도 민주당은 새누리보다 낫다는건 알아요.

그러나 이제부턴 둘 중에 어느 당이 집권하든 왠지 크게 안타까워할 일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오히려 맘이 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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