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오유의 품으로 돌아왔어요..
20살 신입생 때 복학생에게 낚여 사귀기 시작해서 나름 알콩달콩 잘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오늘 헤어졌네요..ㅎ
오빠가 자취를 해서 자주 자취방에서 영화도 보고 야식도 시켜먹고 그랬거든요. 오랫만에 오빠 없이 동기 친구들이랑 놀고 그 친구네 집에서 자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그 친구가 술에 빨리 취해서 자리가 금방 파하게 됐고, 술마시면서 계속 연락할 때 혼자 집에서 게임하고 있다던 오빠가 생각이나 먹을거사들고 오빠 자취방에 갔는데...ㅎ. 09학번 과 언니랑 침대에서 뒹굴고 있더라구요..ㅎ...ㅋㅋㅋㅋ 문이라도 잠그던가.ㅎㅎㅋㅋㅎㅋㅎㅎ 열 확뻗쳐서 그냥 문 쾅 닫고 나가려던거 들어가 당황해하는 남자친구 싸대기를 몇대 갈기고 잘먹고 잘살라면서 쿨하게 나왔어요^^.ㅎ.ㅎ.ㅎ.ㅎㅎㅎ
집에와서 사진 다 지우고 지금껏 2년 남짓 사귀면서 받았던 선물, 같이 봤던 영화표 이런거 싹다 상자에 넣어서 버렸어요. 친구들이랑 남자친구욕, 그 언니 욕 다하면서 울며불며 술 한잔 하고 알딸딸해져서 자려고 누웠는데.. 계속 생각이 나서 되려 술이 점점 깨네요.ㅎㅎㅎㅎ 눈물이 아깝다고 오늘만 울거다 하면서 호기롭게 큰소리 땅땅치며 술마셨는데, 같이 가서 디자인 고르고 돈 반반내서 샀던 이불, 처음으로 관계 가졌던 그 침대, 같이 누워서 영화도 보고 예능도 보고했던 그 이불, 그 침대 위에서 그 언니랑 같이 있는 생각에 아주....ㅎㅎㅎ 제 스킨 로션, 옷, 칫솔, 사줬던 옷 그 모든걸 같이 나눴던 추억이 가득한 그방에서 다른 여자랑 뒹군다는게..ㅋㅋㅋㅋㅋㅋ 아옥!!!!! 하다못해 항상 같은 자리에 놓았던 콘돔들까지도.. 그여자를 위해 썼겠구나 하는 생각에 ㅏ오 시발... 계속 상상이 되서 잠이 안오네요. 아오 거시기를 걷어찼어야 하는데........ㅠㅠㅠㅠㅠㅠ아유유ㅠㅠㅠ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술이 너무 취해 있었는데 여자가 먼저 계속 키스를 하고 안기고 집에 가기 싫다고, 자신네 집에 같이 가주면 안되냐고 해서 서로 너무 취해있어서 어쩔수 없이 같이 가게됐다고 하더라구요. 그 언니가 워낙 과에서 그런? 소문으로 유명해서 오빠가 그 언니에 대해 얘기하면서 너무 그렇게 싸게 몸 굴리는거 안좋다고 말한적 있는거 얘기하면서 나는 진짜 그런 마음 없었다 알잖냐 이런 얘기만 구구절절 하길래 말할 가치가 없는거같아서 카톡이고 뭐고 다 스팸처리에 차단해버렸어요.ㅎㅎ...ㅎㅎ
그새끼 때문에 시작한 오유라 관련된 모든 거 다 삭제하다가 오유앱도 삭제했는데 이 밤에 제 얘기 들어줄 사람이 오유밖에 없는거 같아서 다시 들어왔어요.ㅎㅎㅎ 시발 근데 넌 진짜 내 글 보지마라. 난지금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 보더라도 너 진짜 시발놈이란거 말 못한거 같으니까 욕만 봐라 ㅠㅠ 아오젠장..ㅠㅠㅠㅠㅠㅠ 그놈한테 다줬던 제 몸과 마음과 청춘이 아깝네요ㅠㅠㅠㅠ
근데 그렇게 나쁜놈인데도 계속 눈물이 나는 제 스스로가 더 한심해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