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얼마전에 디자인이 하고 싶지만 
사회초년생이라 취직이 잘 안되서
이 회사에 글 써주는 일하러 입사했다가
갑상선이나 경추디스크 같은
의학적인 글을 써주느라 지치던 와중에 
작업속도가 느리다며 잘렸었어요.
대신 글은 너무 맘에 드니 
집에서라도 일해달라며 일을 부탁하셔서
이게 뭔가 싶지만 그렇게 집에서
똑같은 일을 했어요.
그러다가 돈도 너무 적고
면접보러 다닐 시간이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디자인 업무로 취업하고 싶으니
그만두겠습니다. 이렇게 통보했더니
회사에서 글써주는 비중을 줄이고
디자인 업무도 하게 해주겠다.
다시 재입사 해달라 이렇게 부탁해서
열흘 만에 재입사 하게 됐네요.
이번에 들어갔다가 또 잘리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업무도 
병행할 수 있어서 기대되기도 합니다. 
얼마전까지 속상하고 힘들어서
사는게 참 힘들다며 친구 앞에서 
막 울었는데 사람일이란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이렇게 똑같은 회사에 재취업할 줄은ㅋㅋㅋ
잘 갔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