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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택배나 우체국이 얼마나 힘든지 알려드림 . txt
게시물ID : gomin_1192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oZ
추천 : 12
조회수 : 868회
댓글수 : 87개
등록시간 : 2014/09/02 15:29:15

편하게 음슴체로 갈께요 

아침 9시에가면 3톤 탑차가 10~15대가  들어옴 

탑차안에있는 택배 전부빼서 집중국( 각 지역에서 올라온 택배 분류하는곳)건물 안으로 넣어야됨

파레트(수레)로 한 20번 왔다갔다해야되는데

추석엔 택배가 쌀이나 과일이 많아서 무게가 미친듯이 무거움 

택배가 실린 파레트에 바퀴가 달렸다고하지만 무게가 100kg가 족히 넘어감 그걸 20번 끌고댕기는데

탑차하나당 파레트 20번이니깐 15대면 300개 파레트 끌고다녀야됨  그것도 아침 9시에서 11시 30분 사이임 

그리고 점심시간은 개뿔

김밥한손에 들고 한손으론 파레트 끌고 게속 짐 나름

오후 1시쯤 상황이 정리되면 

우체부아저씨들이 들고가지못하는 큰 택배를 1톤탑차에 2명이서 다시 실어야됨 

이걸  쉽게 설명하면 리치베인도없는 소라카평타로 빽도하는 상황이랑같음 그냥 답없음

엄청 힘들고 시간안가고 땀으로 목욕함 꾸겨넣고 꾸겨넣어서 1톤탑차 전부 채우고나우면

옆에 탑차 3대 더있음 

입에서 절로 욕나옴 " 쒸x " 

다시 탑차에 물건 넣다보면 택배 휙휙 던지게됨 이건 진짜 어쩔수없음 ( 죄송해요 어려분 ㅠㅠ 님들 택배도 제가 많이 날렸어요 ㅠㅠㅠㅠㅠ)

허리는 부서질거같은데 택배는 끝도없음 

고생끝에 탑차 전부 올리고나면 이제 우체부아저씨들이랑 같이 배달나가야됨 

원래 알바는 배달안하는데 명절기간에는 손이딸려서 같이 나가게됨 

내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건 신당동 떡볶이집에 쌀 50kg짜리 150포대 나른거( 차에 택배실을 공간만든다고 카트도뺏음)

와 진짜 숨 헉헉대고 다리풀려서 죽을거같은데  생각해보니 

우체부아저씨들은 평소에 이걸 혼자하시는거임 ( 아버지 ㅠㅠㅠㅠ 집에서 짜증안낼께요  사랑해요 ㅠㅠㅠ) 

그래서 이악물고 함 

그래도 안됨 다리풀려서 쓰러짐 

같이 일하던 아저씨가 차에서 쉬라함 

진짜 뭔가 억울해서 눈물이 나오는데 몸이 너무 힘드니 나도 모르게 조수석으로 올라감 

분해서 혼자 계속  울음 

와난 고작 이것밖에안되나 진짜 약하네 아빤 이건 매년마다 했는데 온갖 생각 다 남 

나름 체력이 많이 필요한 의장대에서 근무했다 생각했엇고 평소에 운동좀해서 체력좀 될꺼라고 했엇는데 

하루만에 넉다운된거임 

그러다 아빠 일하는거봣는데 점심때 먹던 김밥이 주머니에 아직 남아있는거임

배달안하면 사람들이 전화해서 난리쳐서 먹을 시간이 없다함 


아버지 진짜 사랑합니다 

존경해요 

집에오면 짜증안내고 술상대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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