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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는 어떻게 사회문제를 작품에 투영하는가 - <태양의 후예>의 사례
게시물ID : drama_44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마시마
추천 : 1/4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24 2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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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대중문화는 어떻게 사회문제를 작품 속에서 드러내는가, 우리는 이 문제의 가장 극적인 사례를 최근 화제작인 <태양의 후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장면을 설명한 기사를 보면, <태양의 후예>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주제를, 작전 중의 비상식적이며 싸이코패스같은 행위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주인공을 통해 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ㅇㅅㅇ 그 어떤 상황에서도, 총기는 아군을 향해 겨누어서는 될 수 없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작중의 주인공은 이를 사랑의 미명하에 아무렇지도 않게 행한다. 게다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레이저를 사용해 얼굴에 "하트"를 그리는데, 이는 치명적인 시력 손상을 불러올 수 있는 행위인데도 주인공은 실실 웃기까지 한다. 이토록 남성의 폭력행위를 광적이고 집착적으로 해석한 드라마는 지금까지 한국 방송사상 없었던 일이 분명하다

드라마가 던지는 주제의식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심지어 "샷"을 말하며 헤드샷, 하트샷을 운운하는데, 이것은 마치 여성을 "따먹는다"라고 표현하거나, "사냥" 또는 "픽업"의 대상으로 말하는 무례하고 차별적 의식이 만연한 마초적인 남성들이 가득찬 어느 술자리의 더러운 모습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다. 이토록 위험한 행위를 하트샷이라고 말하다니, 데이트 폭력을 저지르고 그 모든 폭력을 사랑이라는 말로 무마하려는 범죄자의 변명이 이렇지 않을까: 이렇게 <태양의 후예>는 로맨스라고 포장되어있는 데이트 폭력의 실상을 작전에서의 비상식적 행동을 보이는 어느 특수부대원 행위로부터 낱낱이 고발한다. 정말 대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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