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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 어떡하죠
게시물ID : gomin_1192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Zja
추천 : 2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9/03 01:08:14
간경변인데 5년 밖에 안남았다네요. 31살인데... 

저는 AB형이고 형은 B형.. 혈액형이 불일치라 수술은 어렵다는데..
누나가 혈액형이 같은데 고혈압에 지방간 간염도 있을거 같고 일주일에도 고기랑 술 없으면 잠을 못자고.. 

에휴 이식수술을 해야되는데...힘들거 같기두 하고...
그냥 왜이렇게 불쌍하죠 우리형..

우리형 진짜 존경스럽거든요... 
근데 그런 형이 5년뒤에는 죽을 수도 있다네여? 
오늘 그냥 형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요. 23년동안 형 생각할때 이런 기분 들줄은 몰랐는데.

우리형 천재거든요.
근데 왜이렇게 아픈지 모르겠어요. 
오래 살아야되는데, 아빠는 대장암걸리고 그래도 잘 살아있는데.

우리형 천재에요
과학고도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도 복수전공 졸업하고, 
서울대법대 졸업하고 사법고시도 패스했어요. 이번에 프랑스로 유학도 가요.
죽기전에 서울대교수로 잠깐이라도 서보고 싶다고. 그렇게 살다가 가고 싶다고
지금 입원해서 10년 사는것보다 공부가 하고싶다고... 공부하다가 죽으려나봐여 

중학교때도 2시간 3시간씩 그렇게 자면서 
죽어라 공부만 하더니 진짜 이제는 공부하다가 죽을려해요  

진짜 어디가도 우리형 대단하다고 막 자랑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왜이렇게 불쌍한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형수도 있어요 
저보다 2살이나 어린 21살 형수인데 파리에 있거든요? 
오늘 형도 파리로가요 4년동안 유학 가거든요.. 
둘이 같은 아파트에 산대요 이제.. 혼인신고도 했대요.
형이 간때문에 얼마 못살지도 모른다니까 형수가 혼인신고서 가지고 와서 도장찍자고 막 그랬데요

파리에서 신혼생활 하는거네요.. 근데 형 죽으면 어떡하죠 형수 이제 21살인데..
마음씨도 예쁘고 얼굴도 예쁜데, 저는 도련님 도련님하길래 아 그냥 이렇게 부르고 싶은가보다 했는데
가족들 몰래 혼인신고도 했대요, 근데 형이 죽는데요 아 뭔가 혼란스러워요...  
형수도 불쌍하고 형도 너무 불쌍해요...  

집안사정이 엉망이라 
힘이드네요.. 그냥 건강하고 화목하게 사는집 보면 부러워요 

저희집은 형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형이 죽으면 어떡하죠 
형 죽으면 형수는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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