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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감 사유 의무화와 익명성의 영향
게시물ID : phil_11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의소리
추천 : 0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09 12:57:51
아시겠지만 두말하는 잔소리를 하자면

예전 '반대버튼' 체제는
"반대 -> 이유"  "이유 -> 반대" 혹은 "이유없는 반대" 만을 하는 3가지 표현방식이 있음.

지금 '비공감버튼' 체제는
비공감과 이유가 혼합되어 있지만 정확히 보자면
"이유 -> 비공감" 으로 볼수 있음. 이유가 선행되어야 비공감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임.

비공감 사유 의무화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유없는 반대권리 행사의 묵살이였음으로 보이고 이는 100%는 아니지만 가히 90% 성공적이였음.

이제부터 개인적인 생각을 적자면, 반대든 비공감이든 그 버튼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음.
비공감 사유의 의무화보다 더 재밌는 것이 비공감 사유의 익명성인데 이건 일종의 조크이자 메타포임.
반대였든 비공감이든 그 버튼을 눌러서 게시글에 낙인을 찍는건 해당 글의 가치를 깍는 행위이자 글쓴이를 모욕하는 것임.
한마디로 반대와 비공감 버튼에는 크고 작은 '증오'가 깃들여 있음. 그러므로 비공감과 사유에 익명성을 가지게 하는건 비공감을 하는 사람 스스로가 그 증오를 품은 얄팍한 사유를 느끼며 익명의 품으로 들어가는 것을 비꼬는 것이됨. 비공감 사유의 익명성은 비공감 사유의 가치없음을 말함.
비공감 사유 의무화로 인해 "이유없는 반대"가 사라졌다면
비공감 사유 익명화로 인해 "이유있는 반대"의 무가치함이 들어남.
게시글의 내용과 게시글을 쓴 글쓴이에 대한 증오가 없다면 비공감 속에 숨어 비난의 화살을 쏘고 도망가는 것이 아닌 당당한 댓글로 답글을 기다릴 것임. 
물론 글쓴이와 게시글이 증오를 품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don't feed the animals 이라는 말도 꺼내지 말고 넘어가면 됨. 그렇지만 이 증오를 사랑으로 감싸주어 당당한 댓글을 통해 답글을 유도하여 긍정적인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함. 증오보단 무시이고 무시보단 사랑. 공자는 잘 모르겠지만 나머지 3명의 성인들은 복수를 확실히 저지했음을 한번더 상기할 필요가 있음.
"비공감" 체제는 유머코드로 쓰이는게 가장 훌륭하며 그렇게 쓰이게 될 것으로 보임.

재밌음.
깊은 생각보다 한 마디의 말이 더 가치 있고
수 많은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더 가치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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