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모레 방문판매원, 출장 메이크업으로 인해 화장에 통달하신 어머님 왈
화장을 제대로 하려면 브러시나 퍼프, 화장솜 같은 것보다는 손이 최고라 하셨습니다.
화장솜은 클렌징 때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손으로, 손의 열기로 하는 게 화장이 더 잘 먹고 뭉치거나 들뜨지 않는다면서요.
근데 손으로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손이 지저분해지는 게 싫어서 늘 도구를 사용해왔는데...
얼마 전부터 귀찮아서 자꾸 패스하던 아이섀도우를 다시 칠하기 시작했는데
웬걸... 손으로 하니까 발색도 예쁘고 브러시보다 엄청 잘 그려지면서 색이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ㅎㅎㅎ
귀찮음과 손을 계속 닦아야 한다는(색조 한정) 점만 빼면 진짜 손이 최고인 것 같아요 ㅠㅠㅠ
물론 저리 말씀하신 어머님도 남들에게 메이크업해줄 때에는 도구를 사용하셨습니다.
왜냐면 직업상 메이크업을 해주는 사람들은 한두 명 해주는 게 아니다보니 위생을 비롯해 여러 문제로 도구를 써야 한다고...
이제부터 저도 손기술을 연마해야겠어요 ㅎㅎㅎ
어머님 풀메이크업 5분만에 끝내는 솜씨가 어디서 나왔는지 대충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