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마치 염전에서 노예를 부리는 마을 사람들처럼
게시물ID : phil_11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09 13:40:23
자기네들끼리 합의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방식이라면, 그리고 당신이 그런 사회에 놓여있다면 어떡할까?

가령 수퍼맨 같은 경우는 특정한 악당이 저지른 재난 상황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는 일을 함.

그런데 문제는 악당과 사람들이 공범인거야. 악당은 계속 건설 사업을 하고 여기서 생기는 이익과 부산물들을 사람들과 나눠먹음.

덕분에 매일같이 재난이 벌어지는데 수퍼맨은 사람들을 구해주고 고마워요 수퍼맨이란 소리 듣고 끝임.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수퍼맨을 경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내심 불편함. 왜냐면 악당과 공모하면서 이익을 얻고 있는 자들이 바로 자신이거든.


클라크켄트가 기자로서 이 사건을 취재함. 

그리고 자신이 수퍼맨일 때 해결한 재난들이 어떤 특정한 기재에 의해 발생함을 깨달음

포항,울산등에서 벌어지는 산재같은 경우는 사실 수퍼맨이 손 쓸 수 있는 수준도 아님. 너무도 빠르게 발생하니까.

취재를 통해 이러한 사고가 하청업체를 통해 외주를 주는 경우에 발생하게 되고...또 그 때문에 비숙련 작업자들에 의해 발생하게 됨을 밝혀냈다고 하자...

단가 절감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를 어떻게 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클라크켄트가 취재한 결과를 내놓아도 편집부에서 광고 안들어온다고 짜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퍼맨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수퍼맨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능력이 있으니 이런 상황이 좀 다르게 여겨질 지 모르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아마 자기 성질 죽이고 계속 직장 다니길 원하겠지? 

그러다가 직장에서 쫒겨나면 시민단체같은 곳에서 일하게 될 거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면, 대체 중은 얼마나 침묵할 수 있고 어디까지 떠날 수 있을까? 주변 사람들 모두 공범인 이 세계에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