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목사는 1일 서울서 열린 기독교 범교단 단체 및 애국 단체 연합 3.1절 기념대회에 참석해 "가톨릭과 결연하게 맞짱을 뜨겠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또 "제주도에서 우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좌파의 목소리만 들린다. 우파가 전부 숨죽이고 있어 좌파와의 기싸움에서 지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정훈 목사는 서 목사의 이 같은 발언을 문제삼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평화운동 중이던 신부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이 목사는 기독교협의회 입장을 통해 "서 목사의 한국교회를 대표할 위치에 있지 않고 개인의 왜곡된 소신일 뿐"이라며 "기독교의 사회적 이미지를 추락시켰다는 점에서 회개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카톨릭을 향해 맞짱 뜨자는 막말을 한 것은 매우 폭력적이고 반평화적 행동"이라며 "좌우 대립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행보에 안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총선을 앞두고 낙선운동을 운운한 것도 즉각 취소하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해군기지 문제의 본질인 생명과 평화를 위해 이웃종교와 시민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