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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본의아니게 오늘 철벽친 ssul품돠
게시물ID : motorcycle_1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빅싱글
추천 : 5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9/20 15:19:25
기름이 엄슴으로 음슴체

9시에 깨고나니 할짓이 너무 없는거임...
쵸퍼 시동안건지가 어언 열달이 다되어가서
레더헬멧과 자켓챙겨서 오랜만에 근교 해변으로
혼자 경운기탄듯 딸딸거리며 가서는 길카페에서
한잔물고 해변가를 거니는데... 저멀리 낯선바이크가
제바이크 바로옆에 주차들어오시는거임ㅋㅋ
xr100인가 아무튼 혼다 미니모타드가 옆에똬 ㅋ
오푸헬멧에 하드프로텍터허신 분이 내리길래
반가운 마음에 헐레벌떡 달려갔음....
헬멧을 벗는데 숏컷의 여성분....
말걸려고 왔다가 민망해서 탱크에 뭍은거 닦는척하고
있는데 먼저 말울 거시는거임... 

xr "저기요?"
나 가로열고눈을동그렇게뜨고느낌표물음표섞인표정으로가로닫음
xr "어디서 오셨나요? 저는 경주에서 왔눈데...."
나 "집에서 왔는데요"
xr "아...네;;"

순간 멘붕....
너무 반가운 나머지 헛소리를 해버린거임....

와... 갑자기 워커와 케블라에서 소름이 타고올라와
명치를 쎄게 치며 바이커의 로망 여성오너를...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고 용기내서 나도 말을검

나"여긴 그럼 처음오시는 거에요?"
xr"친구집이 이근처인데 놀러가는 길이에요"
나"아 그럼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커피한잔 하실래여?"
xr "에...좋아요"

그렇게 바다가보이는데서 몇살인지 뭐그런 사소한얘기와
바이커들의 대화가 시작됨ㅋ 님껀 몇씨씨임? 얼마임?
시속몇임? 물어보길래 친절히 답변을함...

그리고  이제 각자의 길을 가야할때가 됐음
경운기 시동을 위해 키홀더를 꺼내고있었음

xr"가시는 길에 혹시 점심시간이니 친구랑 같이 식사안하실래요?"
나"네 그래요"

내가 뒤따라가기로 하고 엓님이 앞장을서심...
따라가는데 아까 커피를 두잔마셨더니
소변을 보고싶었음.....
처음보는 그분에게 민망한말하기 그래서 조용히 
골목으로 빠졌음...

직진구간이고 나들목이 없어서 금방따라잡을 생각이었음
시원하게 볼일을 봄....

대략다시 올라타고 막 쫒아가는데 보이지가 않는거임....
더시끄러운 헤드움직이는 소리가 커지더니

아씨발꿈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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