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고교 교감이 학생 무차별 폭행 '물의'
행정실장재직시비리저지른뒤 교원으로전직
부산에서한사립고교감이학생을무자비하게폭행한사실이뒤늦게알려져물
의를빚고있다.
또학교법인설립자의아들인문제의교감은이고교의행정실장으로재직하면서
직원채용비리를저질렀지만아무런징계를받지않고오히려법적인근거없이교원
으로전직된 것으로드러나충격을주고있다.
17일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민주통합당유은혜의원의국정감사자료등에따
르면부산G고한모교감직무대리는지난9월26일오후8시께교내1학년6반교실과
복도에서A군의뺨을20여차례때리고벽에머리를부딪치게하는등폭행,전치3주
의상처를입혔다.
A군이야간자율학습시간에이어폰을꽂고휴대전화기에저장된 음악을듣고있
다가적발됐는데휴대전화기제출을거부했다는이유에서다.
이때문에A군의학부모는한교감을부산부산진경찰서에폭력행위등처벌에관
한법률위반혐의로고발한상태다.
한교감은G고행정실장으로재직하면서직원채용을대가로2천만원을받은사
건으로2009년7월 벌금500만원과추징금2천만원을선고받아확정됐다.
그러나부산시교육청이학교법인에징계통보만하고결과를챙기지않았고학교
법인은한교감에대해별다른징계를하지않았다.
또학교법인은2009년12월한씨를교원으로전직시킨다는보고를했고부산시교육
청은아무런법적인근거도없이이를승인한것으로밝혀졌다.
이에따라한씨는G고철학과목교사가됐고2010년에는교감직무대리로초고속
승진했다.
한교감은이어지난해 2월 다른교사에게수업을맡기고교육행정정보시스템
(NEIS·나이스)에자신이수업한것처럼기록한사실이적발됐지만경징계(견책)만
받았다.
이때문에감사원이최근G고에대한특별감사에나선것으로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민영규기자
[email protected] 내가 이 학교를 다녓엇다는게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