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어찌 버텨낼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 겨울 잘 버텨내고선
이제 따뜻한 봄이 오는데
항상 보이던 자리에 안 보인지 열흘 정도나 지났네요
야옹이별로 돌아갔나봐요
그 자리에서 그냥 눈감아도 됐는데
묻어줄 수는 없어도 깨끗한 수건으로 포근히 잘 감싸서 보내줄 수는 있었는데
혼자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에 쓰러져서 그렇게 가버렸을 걸 생각하니 속상해요
여기 자기 챙겨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왜
건강했던 2014년 5월의 삼색이
아프기 시작한 2015년 늦은 봄
콧물, 눈물, 침 흘리며 아팠던 날
그 자리에 없는 2016년 이름 봄
삼색아, 혹시라도 살아있다면 얼른 다시 돌아와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23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