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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4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와너의의미
추천 : 3
조회수 : 4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27 01:09:34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으니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치욕스런 소문을 내어
나를 괴롭혔던 얼굴
하찮게 생각하며
나를 상처주었던 얼굴
가시같은 말 위에
나는 붕 떠있는데
언제 떨어질지 모를
두려움 속에 갇혀버린다.
그러다가
나를 위로하다
울음을 터뜨렸던 얼굴
다 이해한다는 듯이
조용히 챙겨주던 얼굴
손을 잡아주었던 온기가
다시 생각난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정말 잘 살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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