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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하면서 생각났습니다.
게시물ID : sisa_11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떨이
추천 : 10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12/12 21:51:12
저는 중3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은 내신이 끝난 시기입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간다는 기대감과 중학교를 어떻게 하면 뜻있게 끝마칠수 있을까 해서 
몇몇 친구들과 모여 연합고사 보기 몇주전부터 매주 수요일 한다는 위안부집회를 생각해왔습니다.
시간은 이번주 수요일로 확정됐구요.
그런데 오유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촛불집회 계획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말이라는 좋은시간이었지만 학원보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말씀드려 학원보충을 가족모임이라는 명목으로 빼고 촛불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이틀간의 짧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수의 네티즌들이 모여주셨습니다.

밀양 41명의 강간마사건.
정말 충분히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전세대에 우리는 그보다 더 큰 문제를 당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십니다.
위안부. 정신대. 정신근로대.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우는, 일본의 성노리개 할머니들.
그분들도 마찬가지로 여자라는 이유로 지금 밀양의 중학생과 비슷한 나이에
일본에 끌려가 하루에 셀수도 없이 많은 군인들을 상대해왔습니다.
지금 그분들은 마음의 상처뿐만 아니라 생식기질환, 호흡기질환등 몸의 상처도 가지고 계십니다.

밀양사건만큼 위안부에 대해서도 분노해야 합니다.
배상없이 노쇠하신 할머니들이 다 죽기를 기다리는 일본에 분노해야 합니다.

저는 '밀양사건처럼 촛불시위를 하자'라는 말을 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광화문에 가셨었던 마음가짐으로,
수요일 평일 정오에 시간이 있으신 분들,
서울에 사시거나 그 주변지역에 사셔서 가시기 용이한 분들.
긴 시간도 아닙니다. 1시간 정도.
그냥 위안부 할머니들께 '저희는 아직 이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어요.'
하는 정도로만, 집회에 참석해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은것입니다.

너무 횡설수설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앞 뒤 안맞는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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