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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잠시 멀어질 그대들에게
게시물ID : freeboard_1193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개인날오후
추천 : 1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11 19: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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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잠시 떠나 한국으로 들어가는 내 사랑하는 아내와 아직 나와 직접 마주치지도 만지지도 못했지만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너 또한 네 움직임으로 답한 우리 통통아

이제 다섯시간 남짓후면 내 곁에서 멀어질 두 사람 생각에 어젯밤에 그리도 자주 깨고 꿈꾸고 해서 그런지
일터에 나와있는 이 순간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멈추질 않네

자기
1년 반여를 살고 다투기도 많이하고 좋은 시간들도 많이 보냈는데 아직도 부족하고 부족하기 그지 없어서 그런지 
우리의 사랑의 결실인 통통이가 세상에 나오게 되는 경사스런 일로 자기를 한국에 잠시 보내는데도 
마음이 참 어지러워요

떠나기 전날까지 자기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맘이 어지럽고 잠시지만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서로를 원망하기도 했고 힘들어했는데
우리로 부터 비롯된 일이 아니기에 이 힘듦이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는 전혀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해요

어제 밤에도, 그 전에도 내가 항상 이야기 했듯 우리가 살면서 서로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서로를 탓할 수도 있고
견디기 힘든 어떤 상황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자기 옆에는 내가 있을 거에요

통통아 아직 세상에 나와보진 않아서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있겠지만 두려움도 있을거라 생각해 하지만 그 어떤 어려움과 힘듦에도
우리가 항상 네 곁에 있을 거고 네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불필요한 어려움과 힘듦은 우리가 항상 앞서서 해결해 줄테니
호기심은 남기고 두려움은 자신감과 신뢰로 가져나오길 바라

두 사람 모두 짧지않은 비행과 여정 무사히 도착하길 바라며
2015년 12월 11일 남편이자 아빠가

출처 항상 간직하고 있는 내 마음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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