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다 로봇이다 하니 괜히 들떠서 요 며칠간 공각 95년 영화판 부터 정주행 중인데
쥔공 소령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령은 뇌 대부분을 기계화한 인물,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한다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전 사실 뇌 전부 다 갈아치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기능만 제대로 한다면요.
물론 그리 되면 인간이라 부르긴 어려워질테니지만, 자아 연속성만 유지된다면 -설령 그것이 그저 그런 기분만 느끼도록 조작된 가짜라 할지라도-
두개내가 단백질덩어리건 금속덩어리건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어요.
......막상 써놓고 읽어보니 뭔가 스스로가 좀 괴물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