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8시30분경 천호역에서 8호선타고 잠실방향으로 가려는데 지하철 문은 이미 닫히고 스크린도어도 닫히던 중이었습니다.
검은 옷에 모자를 쓴 한 남자가 헐래벌떡 뛰어오더니 닫히는 스크린도어 사이에 발을 쓱 집어넣더군요.
발에 걸려서 스크린도어가 열렸다 닫히기를 수십번 결국엔 지하철 문이 열렸고 그 남자는 유유히 탔습니다.
그런데 아침 출퇴근 시간 누구나 쫏기긴 하지만 생명이 긴박한 환자를 옮기는 것도 아니고
고작 4~5분 기다리기가 싫어서 여러 사람이 타는 지하철 문을 다시 열게 만든게 열받더군요.
뭐 소심한 성격에 말은 못하고 계속 쳐다봤더니 그 사람도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더군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