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마흔..
여자보는 눈이 없어서 못된 여자만 사귀고, 나 좋다는 여자 몰라보고 하다보니 어쩌다 보니깐 솔로인데,
업무상 만나는 20대초반 여자들 하고 말하다 보면 설레여서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다.
여자 대하는 법을 까먹었다고 할까나? 아줌마 대하는 게 더 편해졌다.
오후에는 잠깐 길에 서있는데 왠 늘씬한 아가씨가 "저기 이 근처에 세탁소가 어디있나요?" 물어보는데
꼴에 유머감각은 좀 있어서 '내 집에 있는 세탁기로 지금 당장 빨아다 갔다드리면 안되나요?'뇌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아.. 네 저쪽으로 가시면 나올겁니다"라고 입은 말하고 있다.
아.. 정말 설레이더라.. 생판 모르는 여자가 나한테 말을 건다는 게 이렇게까지 설레일 수가 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