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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것처럼 황당한 요구는 없다고 봅니다
게시물ID : religion_11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욕망창고
추천 : 6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08 15:17:25

'무언가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라는건.

무(無)에 대해서 증명하라는 건데, 없다는걸 증명한다는건 있다는 것의 반증이 될까요?

 

전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없다는 것은 말 그대로 존재증명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지만.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존재증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무(無)를 증명한다는 것은 존재증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것인데.

존재증명이 불가능 하다는 것은 없다는 것과 동의어 같습니다.

 

게다가, 무언가가 없다는걸 증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무언가가 존재하라는 경우는 당연히 존재할 수 없죠.

있다는 것은 그 형태를 확실히 하지만, 없는 것의 반대는 그 형태가 불분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종교가 아니더라도 어떤 것이든 속할 수 있습니다.

 

논리학에서는 이를 '무지에 대한 오류'나 '흑백논리'로 보고 있습니다.

상황이나 정황에 맞춰서 그 근거가 제시되는 것을 통해 존재증명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무(無)라는 것은 상황이나 정황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존재증명의 불가능을 증명하라는 것은 없는 것을 내놓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존재하는 존재증명에 대한 부정을 통해서 대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소 장황한데.

아마 이런 분류로 보자면

종교에서 말하는 '유신론'이라는 것은 신이 존재할법한 상황이나 정황을 말하는 것이고.

종교의 반대는 '무신론'이라는 것은 신이 존재할법한 상황이나 정황을 다른 이유로써 설명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 '종교'의 반대는 '신의 부존재 증명' 아니라 '대치되는 상식들'정도로 봐야 맞을거 같네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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