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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좋아하는 오유 분들께
게시물ID : sisa_1193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씨댁규수
추천 : 23
조회수 : 946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22/02/24 01:16:33
얼마전에 어떤분이 그러셨는데 
최근 시게에 유입한 사람들 많이 보이니 주의하라고.
사실 그 말에 좀 뜨끔했어요. 최근 유입한 ㅅ중 하나가 저니까요.

오유 가입한지는 10년 넘었을 거 같긴한데.
언제부터였더라. 그냥 귀찮아서 로그인 안 하고. 
가끔 베오베 정주행하러 오는 정도? 였던 거 같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랬을테지만요.

그런데 요새 오유도 그렇고. 타 커뮤니티도 그렇고. 유툽도 그렇고.
저 아이 키우면서 SNS도 다 안했었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들락날락했어요.
핸드폰을 이렇게 많이하면. 엄지손가락이 아프구나를 처음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한두달전쯤부터 대선 동세 보러 오유 들어왔는데.분탕치는 몇몇 아픈분들 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오유가 또 아프구나. 이번엔 사수하고 싶었고.제대로 된 정보 전달하고 싶었고요.

저도 불과 세달 전까진 이재명 후보가 
조폭과 연루된 전과범인 줄 알았아요. 
얼핏 본 티비에서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요.
아이를 키우는 동안 티비보고 뉴스볼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제가 외워야 하는 건 뽀로로 크롱 루피  패티 에디 로디 포비 해리 뚜뚜
타요 가니 라니 로기 하나누나. 
띠띠뽀 디젤 지니 씽씽이 .. 치로 치요 치코 울랄라 쿠리 찰리...... 
아이 키우시는 분은 대충 아이 연령이 나오시죠.하 ㅋㅋㅋㅋ 

여튼. 어느날 티비에서 본 윤석열은 워낙 두드러지게 멍청하길래
게다가 이준석은 윤핵관때문에 다 망했다 개거품물길래.
이야 이번 대선은 이재명이 그냥 이기는가보다. 싶었죠.
이때까지도 그냥 그랬어요.
1인 1망언이 터질때마다 처음엔 남편과 개콘부활이라며 웃었구요.
어디서 저런 병신이 대선 후보로 나왔을까 싶어서요.
그러다 이재명이 생각보다 진국인 걸 알았는데.
윤석열은 점점 실체가 드러나는데 언론과 여론은 다른 말을 하는 거예요.
언론이 엄청 기울었단 걸 이제야 알았어요.
저 시집오기 전까지 방송을 10년을 넘게 했는데도 말예요
모르겠네요. 하 ㅋㅋㅋㅋㅋ
10년 전에도 이렇게 언론이 썩었었나요? 
이 부분은 체감적으로 누가 알려주실 분 ㅠㅜ
여튼 그동안 전 제 정치적으로는 
스스로 합리적진보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후보별로 알아보고 정당을 보고 뽑지 않고 정책을 보고 뽑았거든요.
예전에도 오유분들은 밭을가셨던 거 같지만.
전 남의 정치적 신념과 종교는 건들지 말자가 제 신조였어요.
이건 불과 지난 설연휴때까지도! 제 신조였어요.

그랬던 제가 요새 이렇게 온,오프라인에서 소위 말하는 밭을 갈고 있고요.
제 지난 글에도 있지만 여기 경남 김해도 아직은 어른들에겐 국힘 텃밭이거든요. 시댁은 또 밀양인데. 거긴 더하구요.
그래서 시댁가서도 꼭 뉴스를 봤어요. 진짜 매주갔어요 뚜쒸
뉴스 보면서 옆에서 꼭 <주석>을 달았죠.
이재명 김혜경에 대한 의혹이 왜 자꾸 과장되어 보도되는지.
또. 가뭄에 콩나듯 김건희 기사나면 저게 실은 어쩌구저쩌구.
이제 정치 모르던 우리 남편.
곽상도 구속 기사 보면서 "왜 자막에 <대장동 곽상도 국민의 힘 전 의원 구속>이라고 안하고 <곽상도 전 의원 구속>이라고만 뜨냐"고.  이제 그걸 알아봐요. 희흐히ㅡ히히. 이게 밭갈기의 힘인가요.
우리 시어머니 윤석열 저 무식한 새끼.라고 욕하면서 뉴스보세요.
탸캬캬탸캬캬캬.

이렇게  
1. 남편
2. 시부모님.
3. 6.25 전쟁둥이여서 민주당은 빨갱이라던 우리 엄마.
4. 엄마잃고 아빠 잃고 불쌍해서라도
    박근혜 청와대 보내줘야한다던 우리 이모
5. 추미애 ㅆ년이라더니 윤석열 토론보고 흔들려하던 슈퍼사장님
6. 최근 연애시작해서 후보들도 다 모르지만 
    이재명나쁘다고 뉴스나오는 건 안다는 20대 동생
7. 학교 남자친구들이 다 윤석열이 대세라며 
    찢재명 찍는 사람이 실제로 있었냐며. 
    왜 찢인지도, 왜 전과범인지도 몰랐던 20대 여자 동생.
8. 인간적으로는 안철수가 제일 좋아보인다고 고민중이던 30대 친구.
9. 다 똑같이 나쁜놈같아보인다며 뉴스볼 시간은 없다던 조리원 동기
10. 가족들이나 여기 충남에선 다 윤석열 찍는다던데. 라며
      생각없이 휩쓸려가려던 30대 친구.
11. 대선과 정치에 관심은 많은데 안철수와 허경영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20대 동생
12.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 얄밉게 생겨서 찍기 싫다던 
       이번에 300만원 받은 30대 자영업자 동생

육아하는 엄마가 아니라 예전처럼 화려한 인맥속에 살았으면
더 열심히 더 넓은 밭을 갈았을까 싶기도 한데.
뭐 소작농이어도 매일 한명씩 최선을 다하는 중.

한 친구에게 그랬어요. 내가 너를 몇년을 알면서도
너에게 하나님 믿으라고 한적 있느냐고
전도한번 안했는데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가 뭐겠냐고.
저희 집 진짜 완전 뿌리채 기독교집이거든요 ㅌㅌㅋㅌㅋㅋㅋㅋㅋ

슈퍼사장님이나 엄마. 이모. 시부모님처럼 나이드신 분들껜
언론에서 있었던 게 또 잘 먹히기도 하구요. 
제가 그 방송국 있어봐서 알잖아요. 하면서요.

특히 4번밭. 우리이모는 티비조선 매니아인데. 김건희의 무속과 (독실한 크리스찬 60대) 윤석열의 검찰공화국(브라질이 잘살던 나라인 걸 기억하심) 그 부부의 온갖비리. 그런데도 감추는 언론...
정말 모든 왜곡기사에 대해 총 동원한거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하는짓이 머리를 잘굴려서 싫다시기에.
이모 그거라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그래서 이재명이 이모 사는 경기도에 공약 이행률 95% 나온거라곸ㅋㅋㅋㅋ  이제서야 김건희 주가조작 뉴스 나오는 게 왜겠냐고. 토론 망치고 누가 대통령될지 보이니까 언론들이 줄서는거라고. 쐐기를 박아드렸죠.

요즘 제 모습보니 김장훈 말이 떠오르네요
김장훈이 이런 사람들보고 정치병자라던거 같은데.
 3월 9일까지만 좀 더 밭좀 갈고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위해.

아 글이 쓸데 없이 길죠? ㅋㅋㅋㅋㅋ
여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유 선비님들도.
아직 밭갈기 늦지 않았더라구요. 
모두 돈 많이 벌고 고기 많이 먹고 건강한 똥 싸면서 행복하세요.
3월 9일 지나면 연애도 좀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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