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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20대후반인 아빠들 있나요? 아들이 저랑 말도 안해요...
게시물ID : gomin_1193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mZ
추천 : 15
조회수 : 797회
댓글수 : 207개
등록시간 : 2014/09/04 20:22:20
아들이 가족과 말을 잘 안하게된건 수능 실패로 대학입시에 실패했을때에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가만있더군요...

그렇게 한달을 넘게 방에만있을때 전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상처가 될까봐요...

그러다가 전문대로 그냥 들어가버리더군요..

들어가서는 장학금도 계속타고 교외 장학금도 50만원씩 타면서 용돈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성적관리가 잘되서 교수 추천으로 대기업에 들어갔죠...

 생산직 말고 4년제들이나 가는 엔지니어로요...

내아들 참 대단했어요...

 근데...제가 사업을 하면서 아들에게 부탁을했어요

3천만원만 빌려달라고...

아들은 단순한 신용대출로 1금융권에서 3천만원을 빌려왔어요...

사업이 잘 안되고 아들을 사업에 끌어들여 아들은 대기업을 관두고 나오게됬습니다.

빚 이자는 갚지 못하고 아들의 신용은 8등급이 돼버렸죠...

2년이 지난 지금 어찌저찌 빚은 다 갚고 사업도 유지는 하게됐는데

아들이 저랑 말도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말을걸면 신경질을 내요...

 얼마전엔 터졌습니다...

아들 카드값하라고 돈을보냈더니 다시 저에게 보내더군요 필요없다고..

그래서 3달째 급여도 못챙겨줬는데 카드값이라도 일단 메꾸라고 다시  보냈더니

 곧바로 돈을 다시 보내면서  아들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자기가 알아서할테니까 돈 보내지말라고...

남한테 빌려서라도 낼테니 신경쓰지말라고...

그리고는 집을 나갔습니다.

오늘은 핸드폰번호도 바뀌었는지 전화도 안걸어져요...  

제 사업 늘리자고 아들이 상처받는건 생각도 못했어요...

그동안 3~4개월씩 무작정 쉬기도하고...

이자도 자기돈으로 다 내고...

아들이 나가기 전까진 너무 억울했어요...나중에 다 지껀데 그걸 모르는 아들이 야속했죠..

근데 집을 나가버리고 연락이 안되니 모든게 다 부질없단걸 알았습니다

아들과 다시 잘 될수는 없을까요...  50이 다돼가는나이에 딸이 보여주던 싸이트에 하소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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