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와 비긴 버튼, 14억원 돈벼락
[ 2006.01.10 08:14]
[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 이변의 주인공이 된 잉글랜드 아마추어팀 버튼 알비온이 돈벼락도 맞을 전망이다.
버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잉글랜드 FA컵 3회전에서 맨체스터와 0-0으로 비기며 19일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재경기를 갖게 됐다. 아마추어팀 선수들이 올드트래포드의 잔디를 밟는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일.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버튼은 올드트래포드의 수용 능력이 6만8000명이나 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입장료 및 관련 수익의 일부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상되는 수입은 자그만치 80만파운드(약14억원)로써 소규모 클럽에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버튼 관계자들의 얼굴도 활짝 피고 있는 중이다. 버튼 구단주인 벤 로빈슨은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면서 환한 기색을 드러냈고 "상업적인 측면을 볼 때 이기는 것보다는 0-0 무승부로 맨체스터에 가는 게 더 이익이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변의 중심에 서있었던 니젤 클러크 버튼 감독 역시 "꿈이 실현됐다. 환상적이다"라고 전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
하지만 14억원의 수익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돌아갈지는 미지수다. 버튼은 지난해 7월 새로 개장한 버튼의 홈구장 피렐리스타디움 신축에 690만파운드를 투자했고 자연스럽게 부채가 발생했기 때문. 로빈슨 구단주는 "수익 중 일부는 구단의 빚을 갚는데 쓰겠다"고 밝히며 사용처의 우선 순위를 정해두는 모습이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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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5부리그팀이 전용구장도 있는겐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