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어쨌거나 민주적 절차로 그의 전직이 무엇이었든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들이 왜 세기말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권력을 놓지않고있는 독재자를 묵인하고 있는 국민들보다 바보취급을 받으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독재자스럽게 자신의 정적이라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가리지않고 무차별적으로 탄압하는 인간이기도 하죠. 

이번 침공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겠지만 동시에 러시아 시민들이기도 할 겁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유례가 없는 경제제재를 예고했었는데요 이를 무시한 결과 러시아 증시는 반토막 났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제재에 국가경제가 파탄날 거라는 당연한 미래를 증시가 감지한 것일텐데요 러시아 국민들이라고 바보는 아니죠. 정권에 대한 반대는 용납하지 않는 철권 통치하의 전쟁인데 이미 반대 시위를 하다가 잡혀간 사람이 수백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도 이해가 안된단 말이죠. 

물론 두나라 문제만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브렌트유나 WTI 시세는 급등하고 있고요 이는 안 그래도 코로나로 인한 물가상승요인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겁니다. 여기에 세계 유수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으니.. 결국 전세계 시민이 이 말도 안되는 침공의 부담을 지게 될 겁니다. 

혹시나 미국이 다 알면서 어쩌고 하는 말 나올까 덧붙이는데 안 그래도 인플레이션 못 잡으면 정권 넘어가는 상황인데 묵인하고 동조했다? 

전세계적인 혼돈과 불신의 시대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트럼프의 대선 패배 후 오히려 QAnon 음모론자들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던데..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면 그걸 설명할 수 있는, 감추어진 합리적 설명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게 마련이고 여기서 음모론이 싹트는 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종종 아주 단순한 이유가 시발점일 경우도 있죠. 

사실 당장 삶의 터전을 잃게생긴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뭐가 이유고 원인이라고 한들 위안이 되겠습니까. 왼쪽이 지난 탈레반 재집권 이후 도피 행렬이고 오른쪽이 이번 우크라이나 수도를 탈출하는 차량행렬이라고 합니다.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미치광이 독재자의 과대망상이 불러온 세계적 재앙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