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의 대권주자가 영남 의원들 20여명을 데리고 우루루 탈당해서 당을 만든 후
호남을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 후보를 냅니다.
영남 지역 맹주들의 힘으로 영남 지지도의 절반을 새누리와 반반 나눠먹습니다.
그리고서 양당 구도 타파하겠다, 새누리당과 연대는 절대 없다, 독자 세력 제 3당으로 광야에서 죽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새누리와 자기 당 후보들간의 합의된 단일화조차 못하게 막습니다.
이걸 쳐다보는 더민주 지지자들 기분은?
째집니다. 양당 구도 타파라고 외치지만 영남이 쪼개지고 새누리만 쪼개진 결과가 생겼습니다.
전국에 퍼져있는 경상도 출신들의 지지도 갈립니다. 지들끼리 죽도록 싸웁니다.
수도권, 충청권에서의 독자출마로 영남 기반의 제 3당은 새누리의 표를 갈라먹습니다.
덕분에 떡이 통째로 굴러들어와 30~40석은 거저 먹게 생겼습니다.
양당 구도 타파가 아닙니다. 20~30석 남짓의 영남 정당 하나로 새누리가 타파되고, 더민주 제 1당 구축입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저 군소 영남 정당이 더 커져서 새누리와 비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원님 덕에 나팔 붑니다. 더민주 지지자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