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오유에 영남의 세대성향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50대 이상, 특히 60대 이상의 어르신 계층이 압도적인 새누리 지지층을 형성하고, 젊고 사회의 주류에 편승한지 시간이 얼마안된 30대들이 비교적 높은 야권 지지율을 형성하고있죠.
이런 세대에 따른 지지 차이는 영남도 그렇지만 호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대별 성향이 틀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차이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호남은 모든 세대가 기본적으로 반 새누리란 성향을 가지고있는겁니다. 그렇기에 항상 민주당계가 압도적 표를 얻었으나 이번만큼은 틀린게 국민의당 분열사태 때문에 세대적 성향차이가 수면위로 들어났습니다. 새누리 같은경우는 당연하게 차이를 낼수없는게 호남사람으로서 아무리 좋게 생각해줄래야 절대로 좋게 생각해줄수가 없거든요. 순천같이 아픈곳 10번이고 계속 때리는 최악의 수를 둬야 가까스로 새누리가 당선되는 지역이니까요.
그렇다면 호남에서 세대적 차이는 뭐냐하면 여태까지 오유에 올라왔던 몇몇 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남에서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영남의 어르신들처럼 지역주의적 성향이 크시다는겁니다. 지역유지의에 편승하며 흔히 말하는 '주류 여론'을 따라가시죠.
특히 어르신들은 고향이 호남인지를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타지 사람들을 박대하는건 아니지만 정치에 있어서 타지 사람들이 호남을 왈가왈부할 처지가 되느냐,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십니다. 또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쌓은 야권의 업적이니 김대중 대통령과 그 측근이였던 호남출신들이 주류가 되어서 이끌어 나가는게 당연하지 않느냐 라는 생각도 하십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는 40-50년된 오래된 성향은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언론에 놀아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냐면 그런 생각을 가지시는분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그 측근인 영남출신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권주자 선출에서 호남이 가장 큰 기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호남에 대해 별로 해준것도 없고 영남출신들이 민주당을 주도 해간다는 막연하고 제대로 검증 되지도 못한 언론의 이간질식 떠들기를 마음속에 담아두시는거죠. (물론 언론플레이가 없었어도 그런 생각 하실분들이야 있겠지만요)
반대로 2030 젊은 세대들은 대체적으로 지역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반 새누리가 중심일뿐이죠. 당장 20대인 제 친구들만해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중 누가 더 좋냐고 물어본다면 압도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40대이후부터 역전되서 60대 이상가시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죠. 하지만 또 정치에 관심없는 젊은이일수록 어른들의 말에 일방적으로 따라갑니다.
조금 이야기가 횡설수설 했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호남은 반 새누리일뿐 사실 영남의 현 세대상황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겁니다. 젊은 제가 봤을땐 오히려 영남보다 호남, 그중에서도 전남이 지역주의가 매우 심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글의 어느분이 쓰신 댓글처럼 과거의 사건들만 아니였으면 새누리에서 두고두고 해먹으실분들이 호남에 많다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호남도 영남처럼 어르신들의 마음을 되돌리는것과 함께 젊은세대들이 지역 여론을 주도할수있도록 정치에 더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또한 오유에서만큼은 국당분열사태로 지금이나 후일이나 호남이 더 잘못했네 영남이 더 잘못했네 이런 글을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그런식으로 말씀하는 분은 본적이 없지만 말입니다. 그저 우린 잘못된점들만 지적하면 될뿐이지 비교를 하면서 누가 더 잘했느냐를 따질 필요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