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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귀향을 봤습니다.
게시물ID : movie_54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미
추천 : 2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9 21:08:59
저는 뭐 영화 관련 종사자도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귀향은 뭔가 영화관에 가서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만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휴가를 얻어 개봉한지 한달정도가 지난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네요.
사실 귀향이 개봉한지 꽤 되었음에도 저희 동네에는 나쁜 시간대가 아닌것에 감사했습니다.

굉장히 재밌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다시말해 상업영화같지 않았어요~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전개가 이 영화가 표현할 수있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나라 정서에도 맞고, 하지만 충분히 그 상황을 이해할수있는.. 방법으로 풀어낸것같습니다. 영화가 완성도가 낮다고 얘기가 많던데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오늘은 평일 오후시간이라 저까지 5명이 관람을 했어요. 계속 훌쩍거리는 소리가 났고, 영화가 끝나고 다들 나갔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눈물이 나지 않더군요. 그런데 영화가 끝나자마자 눈물이 너무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위안부피해자분들의 그림이 나오는데 도저히 일어날수가 없었어요.. 앞에 서있는 영화관 직원한테 미안하기도 했지만 계속 나오는 눈물때문에 나갈수가 없어 혼자 계속 앉아있었네요. 

사실 경제나 시사에 별로 관심없는 개인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정말 싸우고 싶네요. 인간이하의 것들과... 
저 주인공이 나라면..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지켜봤던 영화이기에, 그리고 지금도 별반 다를게 없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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