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호기자] '나태한 브릿씨' 몸집은 불을대로 불었다. 가슴과 엉덩이는 처질대로 처졌다. 허리는 들어가기는 커녕 되려 나왔다. 백만불짜리 복근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최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모습이다. '섹시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이제 더이상 그녀의 이름 앞에 '섹시'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아찔했던 굴곡은 이미 찾아보기 힘든 상태. 가슴과 허리, 엉덩이가 그야말로 '드럼통'처럼 일자로 뻗어있다. 특히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잡힌 스피어스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한다. 제 아무리 출산 후유증이라 위로(?)하려 해도 쉽게 위안이 안된다. 부시시한 헤어 스타일에 아랫배 훌쩍 드러낸 하얀색 민소매티, 엉덩이가 보일 듯한 헐렁한 회색 츄리닝 바지는 그야말로 영락없는 아줌마다. 하지만 더욱 서글픈 것은 전혀 게의치 않는 스피어스의 행동이다. 스피어스는 주위의 시선에도 불구, 라스베가스 알라딘 호텔을 자유롭게 돌아 다니며 쇼핑을 하고 밥을 먹었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당당하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지만 대부분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사진이 올라온 파파라치 전문 블로그 'JJB'에는 스피어스에 대한 실망과 조롱으로 가득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망가질 때로 망가졌냐"는 걱정부터 "더이상 섹시하지 않다. 마치 안나 니콜 스미스같다"는 비아냥까지 수많은 리플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스피어스의 옷에 적힌 'Rehab'이라는 글자를 보고 "스피어스, 너나 재활(갱생)하세요"라고 일침을 쏘으기도 했다. 한편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스피어스의 비만원인으로 다음 2가지를 꼽고 있다. 그 첫번째가 바로 '해방설'이다. 평소 비만 공포증에 시달렸던 스피어스는 결혼과 동시에 다이어트라는 스트레스에서 해방,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햄버거 등의 패스트 푸드나 콜라 등의 고열량 음료를 마음껏 먹고 마셨다는 것이다. 실례로 스피어스는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었다. 다음으로 남편 케빈 페더린과의 '불화설'을 꼽는 사람도 있다. 특히 출산 이후 불거진 남편 페더린과의 불화가 폭식으로 이어졌다는 것. 일례로 스피어스는 전 남자친구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헤어진 뒤 과도한 스트레스로 폭식을 일삼아 급격히 체중이 불어난 적이 있다. 스포츠서울닷컴(www.sportsseoul.com)ⓒ Copyright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