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친이 집앞까지 찾아와서
'오빠, 할말이 있는데......'
저 말로 시작하면 100% 문제 발생
'우리 너무 안맞는 거 같아, 헤어지자'
예상하고 있었던지라
"그래..."
끼고 있던 커플링 주고 가더군요
그렇게 일주일 술마시고 보내다가 소개팅하고 홈피에 사진을 올렸더니
술마시고 전화가 오더군요
'어떻게 벌써 다른 여자 사진을 올릴 수 있어?'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나기도 해서
"왜? 우리가 무슨 사인데??"
'아......' 하고 끊더군요
그리고 며칠 뒤 또 전화가 왔어요
'진짜로 헤어지려고 한거 아닌데,
예전만큼만 해줘도 되니까, 아니 예전보다 못 해줘도 되니까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그렇게 매정하게 가더니 저래서
따듯하게 여운을 남기며 말했지유
"여자 친구한테 물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