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말티 달식이와 37개월 조카입니다.
한참 온 가족에게 외동으로 이쁨 받던 달식이에게 조카의 존재는 인생최초의 시련 이었죠.
동생생긴 첫째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조카녀석이 기어다니고, 걸음마 뗄떼까지도 존재 자체를 무시하고 관심도 안보이더니
지금은 어린이집 다녀온 조카를 보면 반가워 죽을려고 합니다.
딱 반가워만 하고 하루종일 피해다니며 존재 자체를 무시하기는 하지만..
작년 12월. 언니가 둘째 조카를 낳았습니다. 형부는 드디어 딸이 생겼다며 울려고 하더군요..
첫째 조카가 동생이 생긴 현실을 잘 받아들여줄지 걱정입니다..
달식이를 보면 멍멍! 멍멍! 부르며 전보다 강한 애착을 보인다는데..
이러다 언니한테 달식이 뺏기는건 아닌지..
부란부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