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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투더코아의 詐欺 列傳.]2.들어가기에 앞서(해제解題)
게시물ID : history_11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더코아
추천 : 10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07 21:25:10
투더코아의 詐欺 列傳.
http://www.podbbang.com/ch/6526
* 들어가기에 앞서..(해제解題)
사기열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은 사기란 어떤 책이고 또 그 저자인 사마천(司馬遷)은 어떤 사람인지 간략히 알아보겠다.
ㅡㅡㅡㅡㅡ 史記ㅡㅡㅡㅡㅡ
우선 사기"라는 책은 중국 한나라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의 필생의 역작이다.
이 책은 역사책이지만,그러면서도 철학과 과학등의 오묘한 내용이 담긴 세계최고의 문학적 작품이다.
이 책에는 황제부터 탐관오리, 깡패,창녀까지 모든 유형의 인간상이 표현된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역사적 사건을 담아 하.은.주 의 상고시대부터 춘추전국시대를 관통하여
천하통일의 진나라와 또다시 벌어진 항우와 유방의 한,초 시대를 거쳐 통일중국의 한나라 초기..자신의 생몰연대까지의
방대한 역사를 아우르고 있다.
사기는
아직 종이가 나오기 이전에 죽간'이라는 대나무쪽과 목간'이라는 나무판에 한자 52만6천5백글자..
권수로는 130권 이라는 엄청난기록을 칼로 새기고,
또 그위에 옻칠을 입혀만든 책이다.
필자는 이 어마어마한 숫자들을 보면서 사마천의 피맺힌 한과 절규를 느끼며...절로 머리가 숙여짐을 피할 길이 없다.
사기는 본기.표.서.세가.열전 등의 다섯가지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ㅡㅡㅡㅡㅡ사마천(司馬遷)ㅡㅡㅡㅡㅡ
사마천의 생몰연도는 정확하지 않다.
몇년몇월 몇시에 어디어디에서 어떤 일이 있었다.." 라는 옛일을 상세하게 기록한 사람이
언제 나서 언제 죽었는지 기록이 없는것을 보면 좀 웃긴다.  역사란 과연 이런것인가...?
아무튼 한 나라 효무제 시대의 사람이란것정도..
사마천은 아버지 태사령 사마담에게 글을 배우고 당시학자 동중서 등의 영향을 받아
유학과 역사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는 20세 경에 주유천하를 시작하여 약 3년정도 중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옛선인들의 고적을 답사하고 관찰,기록을 한다.
그후 한나라에서는 황제가 태산에 올라 천지에 제사지내는 봉선" 이란 행사를 하게 되었다.
사마천의 아비 담 은 자기가 태사령이므로 이 제사에 참석하기를 몹시 기대 했는데,
관직의 서열이 밀려 그만 참석을 허락받지 못하고 크게 낙담하여 병을 얻게 된다.
사마담은 병석에 누워 그의 아들 천 에게
"주공단이 죽고 500년이 지나 공자가 나타나 춘추" 를 지어 역사를 이었으나 공자또한 죽은지 500년이 지나 아무도 역사를 기록한 이가 없으니 내가 그 역할을 맡으려 했는데
이제 큰 병을 얻어 그 일을 하지못하고 죽게되니 한스럽다.
그러니 네가 나를 대신해서 역사를 기록해 후세에 남겨 나의 한을 풀어주기 바란다"
라고 유언을 남긴다.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겠노라 약속한 사마천은 몇년후 아버지의 벼슬인 태사령 자리에 올라
지난 역사와 고전서적은 물론 전 왕조의 서찰 ,상주문, 조칙등의 문서를 접하게 되고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기 의 집필을 시작한다.
그러나 몇년후 뜻하지 않은 사건에 연루되는데...
황제가 자기 첩의 오라비를 승진시키려고 꼼수를 쓰는데 물색없이 순진한 사마천이 태클을 건것이다.
노한 황제에게 투옥당한 사마천은 궁형" 이란 형벌을 받는데 궁형이란 남자의 생식기를 자르는것으로..
이는 당시엔 죽음보다 치욕적인 벌이었다.
죽음으로 치욕을 벗어날수는 있었으나 절치부심..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고 자신의 저술을 후세에 남기겠다는 일념으로
형벌을 받아들인 사마천은 집필19년 만인 55세때 불멸의 역작 사기"를 완성하고 그 책의 이름을 "태사공서" 라 명한다.
그의 피맺힌 삶에 대하여서만도 기록이 제법 있으며 여기에서 말해도 한참이겠으나
구구한 말로 하늘에 사무친 한과 귀기어린 그의 생을 표현할 길이 없어 이에 그냥 두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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