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모임을 저희 펜션에서 했거든요

 

다들 머리 기시고 수염도 기신분들이 대부분

 

척봐도 근엄하고 위엄있어보이고 말한마디 한마디가 뭔가 있어보이는데

 

이분들이 저희 펜션 이용하고 나가셔서 청소하러 갔더니

 

창문은 다열어놓고 에어컨은 빵빵하게 그냥 틀어놓고 불은 있는대로 다켜두고

 

심지어 화장실 변기는 응X 가 가득차고 휴지랑 담배를 넣었는지 변기가 막혔더군요

 

양을보아하니 한사람의 양이 아닌데 막힌상태에서 그냥 계속 볼일을 본겁니다

 

그리고 실내 금연인데 실내에서 담배도 엄청 피워댔더군요

 

담배꽁초도 종이컵에 잔뜩 넣어 방여기저기 놔뒀습니다

 

저희는 객실이 20개나되고 그날 만실이었는데 화재경보기가 있고 소화전과 소화기까지 있다고는 해도 잘못해서 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화재원인을 없애기 위해 실내금연에 가스렌지도 인덕션으로 바꿨습니다

 

진짜 크게 충격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