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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감독 선임에 있어서 현실을 직시합시다
게시물ID : soccer_119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유머
추천 : 11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8/06 13:10:19
지금 축구협회의 자금력으로 국내 감독들보다 수준 높은 감독을 영입하려면 결국 의문부호가 많이 붙은 감독을 선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검증된 경력을 가진 해외 명장이 (본인 기준에서는) 낮은 연봉을 감수하면서까지 FIFA랭킹 50위급 팀을 지휘하려고 한다면 분명 평범치 않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지금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감독들에게는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실패 확률이 높은 커다란 리스크로 보이겠지만, 반대로 최근 실적이 부진한 감독들에게는 2002년의 히딩크처럼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커리어에서 반전이 필요한 감독들을 선임하는 방법밖에 없죠.
 
2002년 당시 히딩크 감독도 연이은 실패로 내리막을 걷고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었고, 그마저도 당시 축구협회 회장이던 정몽준이 사비를 보탰습니다.
 
지금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도 의문부호가 많습니다. 일단 마지막으로 지휘한 두 팀인 함부르크와 네덜란드 대표팀 (유로 2012)에서 처참한 실패를 경험했죠.
 
그는 전술운용능력이나 선수단 장악 같은 부분에서 같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인 히딩크와 반할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 선발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도 있어서, 어떤 전문가는 네덜란드의 2012년 엔트리를 "네덜란드판 엔트으리"라고 평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 사람은 유럽축구의 최고봉을 경험해 본 사람이고 현대축구의 흐름을 읽는데 있어서는 그 어느 국내감독들 보다 더 우위에 있는 사람입니다.
 
국제적인 인지도가 있기에 축구협회가 함부로 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내 인맥이 (아직은) 전무해 적어도 다음 월드컵 까지는 "엔트으리"는 있을 수 없을 겁니다.
 
누가 선임되어도 의문부호가 붙고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그러나 돈을 써서 외국인 명장을 영입하기로 방향을 잡은 이상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기 보다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최선이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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