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서울 X산에 거주하는 40대 중반의 유부징어임.
퇴근하고 집에 와서 가방을 놓자마자 전화가 울려서 먹은게 없음으로 음슴체(이런 거 해보고 싶었어요*^^*)
집 전화가 벨렐레벨렐레 울었음. 발신자의 번호가 공개되지 않는 번호였음.
뭐지 하고 받으니 4월 13일 어쩌고 하는 거임.
아항! 나도 처음으로 여론조사라는 걸 해보는구나 하고 기대가 만빵이었음.
처음에 귀하가 사는 동이 어디 어디면 1번, 어디 어디면 2번...하고 동네 이름을 불러 줌. 눌렀음.
귀하의 성별 어쩌고, 나이 대가 어쩌고 하는 기본 조사가 지나감.
이제 본 게임이 시작 됨.
귀하가 지지하는 정당은? 의석 순입니다 어쩌고.. 1번 0000, 2번 000 000 3번 0000 4번 000
요즘 현수막으로 핫한 정당 번호를 눌렀음.
후보자 중 누굴르 지지하냐는 멘트가 나옴.
1번 000(새누리당), 2번00(새누리당에서 공천 못받은 3선의원,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겨 온 기존 국회의원), 3번 000, 4번 000.
역시 위에 지지한 정당 후보 번호를 누르자 마자 전화가 삐~~~~
잉?? 종료된 거임?? 뭐임??
특정정당을 지지한다고 눌러서 팍 꺼진거임??
아님 원래 이렇게 고마움을 모르는 거임??
적어도 몇 분의 시간을 내서 주의깊게 들어가며 소중히 의견을 내줬건만 고맙다는 멘트 한마디 해주는 게 아깝거임??
굉장히 기분 나쁜 경험이었음.
다시 전화를 받게 된다면 안할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