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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간 여자화장실에 갇힌 이야기를 읽고
게시물ID : humorbest_119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태아님
추천 : 128
조회수 : 5421회
댓글수 : 2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1/12 13:10:39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1/12 12:57:14
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한 번 끄적거려봅니다. 그 때 저는 제 여자친구, 그리고 여자친구의 친구이자 제 후배인 다른 여자애와 함께 K대 앞 A 커피숍에서 간단한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샹다록스럽게 갑자기 응가가 밀고 나오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여자친구도 있고, 후배도 있고 해서 웬만하면 참아보려 했는데 참다 참다 결국 밀고 나오는 것을 못참고 후다닥 화장실로 뛰어갔었더랬습죠... 아 근데 이 망할 A커피숍이 나름대로 멋을 부린다고 화장실에 남/여 표시를 웬 그림을 그려놓았는데 그게 대체 남자를 의미하는 건지 여자를 의미하는 건지 애매모호하더란 말입니다. 급해 죽겠는데 그런게 눈에 보이지도 않았죠. 여기가 남자화장실이겠거니 하는 심정으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 응가칸에 들어가서 즐똥을 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뒷처리를 하려는 찰나에 웬 구두소리가 들립니다. 어라... 또각또각 소리가 나는 것이 여자구두 같은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웬 멍청한 여자가 남자화장실엘 들어와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나가면서 째려봐 줘야지 ㅋㅋㅋㅋ 하는 달콤한 상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이어 들리는 또 다른 구두소리... ㅡㅡ; 어라... 이상하다 남자구두 소리를 잘못 들은건가? 싶었습니다. 밖에는 분명히 두 사람이 있는데, 여자가 잘못 들어와 있다면 분명히 무슨 말인가를 할텐데... 하는 생각을 했죠. 결국 응가칸이 하나밖에 없던 화장실 안에 나를 포함해서 3명이 있었습니다. 제 머리 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구두소리는 여자구두소리 같았는데, 내가 잘못 들어온건가? 굉장히 급한 마음에 들어오면서... 들어오면서... 어흑 소변기가 없었다!!!!!!!! 허거거거걱 결정타가 날아오더군요... 가냘픈 헛기침 소리와... 아 왜 안나와... 궁시렁 소리... ㅜㅜ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난감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덩치나 작으면 목소리나 가늘면 여자인척이나 해보겠는데 왜 이 망할 놈의 커피숍엔 응가칸은 딸랑 한칸이고 남여표시 그림은 샹다록스러워서 날 이리 고생시키는건가...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또 다른 발자국 소리가 추가됩니다... 화장실에 4명 있습니다... 저의 응가냄새를 참아가며 ㅋㅌ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가야지요. 언제까지 버티고 있을수 만은 없으니까요. 때마침 쓰고 있던 모자를 턱까지 끌어당겨쓰고...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변태아닙니다! 변태아닙니다!" 이러면서 몸 깊숙한 곳에서 경공술이 발현되는 것을 느끼며 달려나갔습니다. 잽싸게 우리 테이블로 가서는 "당장 나와! 나와! 아 빨리 나와~~~~" 어리둥절해 하는 여친과 후배를 끌고 도망나왔습니다. 잽싸게 차로 튀어가서 막 밟았습니다. 혹시 누가 보지는 않았을까 하면서... ㅋ 에고고.. 저는 되게 웃기고 창피하고 재밌었는데 다 써놓고 보니 별로 재미가 없는듯 하네요 ㅋ 뭐 반대만 꽂지 않으신다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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