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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어린이집, 유치원에 선물 하시나요?
게시물ID : baby_13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란§
추천 : 1
조회수 : 273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3/30 22: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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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로 씀.
 
일단 본인은 서른중반 아재이며 평범하고 흔한 직장인에 3살 아기의 아빠임.
 
올해 처음 어린이집 등원시켰고 이제 한달정도 되어감.
 
조금전 와잎에게서 5월에 스승의 날이 있으니 선물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얘길 들음.
 
거기까진 괜찮았음. 그래서 그럼 어느정도의 선물을 하면 좋겠냐 라고 물었더니
 
친구의 경험에 의한 얘길 들어보니 대략 50만원 정도 든다는거.
 
그래서 아니 무슨 엄마들끼리 돈모아서 선생님 차라도 한대 뽑아주냐고 물어봄. 여기까진 그냥 농담이었음.
 
그런데 들어보니 주임샘, 담임샘, 원장샘, 또 무슨 무슨 하면 대여섯분 되는데 각각 10만원짤 상품권을 돌리면 그정도 든다는거임.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난 도저히 납득도 할 수 없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며 몇마디 더 하다가
 
와잎님 왈, 그런식으로 한단얘기지 왜 나한테 그러냐며 역정하고 애기 재우러 가심. 마누라 미안.. 자기한테 화난거 아님 ㅠ
 
아무튼 난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 정신이 멍한데 방에 들어와 여기다가 한번 물어봄. 그냥 흔한 넋두리라고 생각해줘도 좋음..
 
본인은 남자도 출가외인이고 내가족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주의이며 다행인것은 부모님들도 아직은 알아서 잘 지내시고..
 
생신, 명절때에도 간단히 성의표시만 하는지라 집안일에 큰돈 들어갈 일이 음슴. 그렇기 때문에 그정도의 뻔한 지출이 굳어져 있고
 
거기에 맞춰서 생활이 되고 뻔하게 가계가 돌아가는데 이렇게 스승의날 지출이 갑툭튀 해버리니 솔직히 돈없어서 징징대는 것도 맞음.
 
행여나 지금 내 어이없음이 피해의식에 의한 열폭이라고 해도 굳이 부인 않겠음. 하지만 헬조선의 대기업이 아닌 직장인 월급이란 뻔하니까.
 
솔직히 선생님들, 애기 데려다 주며 직접 뵌적도 있고 노트도 써주시고 정말 고마운 분들이고 대단하다는 얘기도 많이 했음.
 
처음 등원 시키며 와이프가 베이커리류나 치킨 같은 간식류 사다드렸단 얘기 두어번 들었을 때, 솔직히 속으로는
 
너무 튀게 그러진 않았으면 했음. 돈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고 혹시나 그런 것 하나하나가 차별이나 위화감을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다른 부모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 응원의 간식 정도는 과한게 아니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김.
 
감사하고 다 좋은데 스승의날 50만원은 참... 내 뻔한 외벌이 한달급여에서의 50만원은 몇프로인건지... 하아.
 
솔까 스승의날 50만원의 예가 평균이 되거나 이미 관행이라 하면 이건 공론화해서라도 문제삼고 싶음.
 
스승의 날이 소위 말하는 대목이 되지는 않았으면 함. 그리고 혹시나 그런 것들 때문에 선생님들 스스로도 속물이 되지 않았으면 함. 제발...
 
물론 모든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처우는 마땅히 개선 되어야 된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건 당연히 제도의 문제이며 평범한 직장인인 나에게도 해당.
 
어떻게 된게 이 나라는 헬조선에서 애기 낳고 출생신고 한걸 이렇게 몇달에 한번꼴로 후회하게 만듬? 오늘은 정말 지침...
 
정신없이 두서없이 적다보니 부적절한 표현이나 맞춤법등 미리 죄송함... 오타등 지적 또한 달게 받음.
 
 
 
한줄요약 : 스승의날 선물 어떻게들 하시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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