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면서 디엠비로 롯데와 두산의 경기를 봤습니다

이미 점수차는 많이 나는 경기였고 실망할대로 실망해서 끄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문득 이제 그라운드에 선 선수들의 모습을 당분간 못본다는 생각에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마지막 박종윤선수 타석이 아웃되고  롯데의 주장 조성환 선수의 옆모습이 나올때까지.....

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안타깝고 또 안타까웠어요..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기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유일한 팀.,

이제 준플레오프 1,2차전을 이기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

이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운팀이라 할지라도 전 롯데자이언츠가 좋습니다.

티비 화면에 잡힌 응원 문구대로 말이죠

"롯데의 가을은 내년에도 돌아온다. 최고의 팬들과 함께.."

끝까지 애써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또 고마워요..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모자란 부분 채우고 이미 채워진 부분은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도전해요 우리!

사랑합니다 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