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년 동안 눈팅만 하다가, 오늘 가입한 오징어입니다. 

늘 텍스트로만 오징어, 오징어 보다가 셀프 오징어라고 하려니 뭔가 어색하지 않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베오베에 보니 "이세돌 자식이 돌잔치를 하면? 이세돌이세돌잔치"라는 참신한 아재 개그를 보다가,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 한동안 논쟁 아닌 논쟁을 했던 주제가 떠올라서 오유에 던져보고자 합니다.

생일 잔치 때, 케이크에 초를 몇 개 꽂으시나요?

저는 만나이로 꽂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

주변에서는 한국나이(표현이 이상하지만)로 꽂는 게 맞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더 황당했던 건, 저는 어려서부터 우리집에서는 모두 만나이로 초를 꽂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는 그런 적이 없다며, 한국나이로 꽂아왔다고 하셨던 겁니다.

도대체 나는 무슨 이유로 만나이라고 생각한 거지?... 라고 의아해 하면서도

저는 여전히 만나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뱃속에서 10개월을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쳐주고,

때문에, 생일 촛불도 한국나이로 하는 게 맞다!

고 하시는데...

나이라는 게, 태어나서 살아온 햇수를 뜻하기 때문에 저는 만나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첫돌 생일에는 초를 하나만 꽂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

말이 많이 길어졌는데, 이세돌이세돌잔치를 보다가 궁금해져서.

여러분은 생일 케이크에 초를 어떤 나이를 기준으로 꽂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뭔가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