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옮겨오면서 음슴체로 translation.
오래전 집집마다 비슷한 16인치, 21인치. "Goldstar" 붙어있는 브라운관 TV가 있던 시절.
전자파 위해성에 대한 내용이 심심찮게 나오던 때에 판매된 제품 하나가 있었음.
바로 '뉴트랄' 이라는 제품.
동그란 플라스틱형으로, 금연 광고 하듯 전자파 세균맨 같은걸 억제하는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녀석임.
L모 음료 회사 임원급인 아버지의 아들이었던 옆집 형네 집의 21인치 티비에는 보란듯 그 '뉴트랄'이 티비 양쪽 모서리에 붙어있었음.
그 집이 더 큰 TV를 들이면서 전에쓰던걸 버리려고 내놨을때 본인은 거기 붙어있던 '뉴트랄'을 까 보았더랬음.
어땠을것 같음?
...
속은 비어있었음.
뭔가 약품이라든지 그럴듯한 물질이라도 들어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얇은 압착 스폰지 같은 것 한장만 덩그머니 있었음.
아마도 약 25년 전. 어렴풋한 내 기억에 그 '뉴트랄'의 가격은 3만 5천원 정도.
그때야 어설픈 합성 영상으로 전자파가 흡수되는 듯한 영상으로 TV광고를 해대는 제품을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 참 많았을 것 같기도 함.
공대나와 IT잡지식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게 얼마나 멍멍이소리인지 나중에 알게되었더랬음.
과거나 지금이나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것을 사실로 믿어버리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능..
그리고. 되지도 않은 것들을 마치 사실인양 되는양 속여서 사기쳐먹는 인간들도 엄청나게 많음.
과거보다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진 않았을거라고 생각됨.
뜬금없이 일하다 생각나서 써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