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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7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jkxxz
추천 : 5
조회수 : 9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1 02:57:41
나는 평범한 대한민국 대학생이야.
평범하다는 말은 사실 조금 과장된 표현이야. 나처럼 시간 조작 능력을 하는 사람이 그리 흔치는 않아보이니 말이야.
아, 이 능력에 대해 말하자면 사실 별거 아니야.
사람들이 부르는 잠이란것을조금 유용하게 사용한달까? 후,..
저번주에는 발표중 사소한실수를 해서 그날밤 시간을 거슬러가서 단한번의 실수도없이 완벽한 프리젠테이션을 할수있었지.
예상대로 다음날 강의실에선 다들 나의 자신감넘치는 모습에 감히 접근도 못하고 존경의 시선을 보내더군. 하, 너무 눈에 띄지않으려했건만 능력을 사용하다보면 자제가 힘든법이다.
아, 그러고보니 복학했을 당시에도 이 능력을 사용한적이 있었다. 갓 복학한 나에게 사근사근 다가와주던 후배에게 난! 보무도 당당한 예비역의 패기로 고백한 적이있다! 그것도 용기있게 단톡방에서! 물론 결과는 좋지않았다.. 하지만 무엇이 걱정이랴 그날밤에 과거로 돌아가 고백을 없던일로하는것은 너무나도 쉬운일이였다. 물론 성공할때까지 반복하고 취소할수도 있지만 나는 포기가 빠른 남자다. 나를 기다리는 파랑새여 어디있나요...
하여간, 나는 이 능력으로 너무나 행복한 인생을 살고있다. 아.. 역시 그 녀석들, 아니 정확히는 그 선생님에게 감사해야겠지.. 응?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아하 내가 아직 말해주지 않았던가? 이 능력을 갖게된 계기를.? 좋아 특별히 너희에게만 말해주도록하지..
그때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시점이였어. 뭐든지 한발 느리던 나는 놀림감이되기 일쑤였지만 뭐 그게 나쁜건 아니였어 나보다 느린애들도 있고 다들 왕따 비슷한 경험은 가지고 있잖아?하핫
음.. 어찌됐든 그 사건은 2학년 어느날 터지고 말았어.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어.. 왠지 그 시절의 기억들은 안개가 낀듯이 뿌옇거든. 응 어찌됐든 그 일은 오전수업중에 일어났어. 햇볕이 강한 날이여서 커튼을 치고있었는데 커튼을 뚫고 들어온 황금빛이 온 교실을 가득 채우고있었어. 우리 담임 선생님은 여느날처럼 어벙한 나를 놀리는데 재미가 들려있었어. 애들은 하하호호 웃고있었지 . 나를 놀리는건 괜찮았어. 놀림받는덴 익숙했거든. 그런데 있잖아, 그날은 말이야.. 우리엄마를 욕하더라구.. 우리 엄마는 말야.. 나처럼 어벙하지않다구.. 욕을 먹는건 말이다. 나하나로 충분했다고?.. 나는 해선 안될선택을 하고말았지. “X발놈..” 순간 눈앞이 어두워지고 난 그대로 쓰러졌어. 나중에 들어보니 몽둥이로 머릴 그대로 내려쳤다더군. 그날밤 나는 다시 그 교실에 앉아있었어. 모든건 평화로웠어 나는 선생님이 욕을하자 재치있게 넘겼지 교실은 즐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었어. 다음날 놀랍게도 아이들은 더 이상 나를 놀리지않았어 . 하핫! 능력을 실감한 순간이였지. 다만 조금 투명인간이 된것같은 느낌도 받았지만 뭐, 난 그것도 나쁘지 않았어. 그렇게 나는 실수없는 인생을 지금까지 살고있단 말이지. 
결론은 난 너무 행복하다는거지. 하하. 아.. 슬슬 졸린데 이만 자러 가봐야겠다. 다들 좋은 밤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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