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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거 포스터를 봤는데... 막막합니다.
게시물ID : sisa_703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목숨을소중히
추천 : 2/2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01 10:13:09
네, 구로 을 선거구 투표권자 입니다.
오늘 아침 거리를 지나면서 후보들 쭈루룩 나와있는 선거 포스터를 유심히 봤습니다.
진짜 투표하기 싫어지기는 처음입니다.
나와있는 후보 약력만 봐도
기호 1번 새누리 후보는 육사출신에 정계경험이 전혀 없는 이번기회에 정치에 발들이고 싶어하는 사람 같고
기호 2번 논란의 박영선(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저도 이번에 오만정 다 떨어졌습니다.
기호 3번 국민의당 후보는 정계랑 정말 관련없는 길을 걸어온 것 같고(당선된다 하더라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믿음이 안감.)
기호 5번 흙수저당... 후보 사진만 봐서는 20대인 것 같던데, 젊은 사람이 정치하지마라는 법은 없지만 이 사람도 과연 노련하게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더군요... 정당도 뭔가 헬조선, 헬조선 하는게 기회주의적인 것 같고(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뽑을 사람이 없더군요. 투표날 투표장 가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저는 투표권 생긴이후로 빠짐없이 투표권 행사했고,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해왔습니다만
이번 투표는 정말 누구를 찍을지...
우리나라에 믿음가는 사람이 이렇게 없는지 암담하기도 하고 그래서 슬픈 생각도 약간 들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아침부터 이렇게 글을 써봤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는 세상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오늘 알게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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