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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95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Rna
추천 : 1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06 17:36:30
결혼하고 처음맞는 명절입니다.
명절땐 무조건 시댁하루 처가하루 가자고 연애할때 얘기했었지요.
이번 추석이 일.월.화 휴일이고 월요일이 추석입니다.
일요일은 신랑이 직업특성상 일을 합니다.
일주일 전쯤? 신랑에게 물었어요. 추석때 어떻게 할거냐고.
신랑은 제가 일.월.화요일만 쉬니, 월요일날 처가를 가자더군요.
그래서 제가 우리엄빠한테 그날 집에계시는지 물어보고 알려줄게. 라고 얘기하고 이야기는 마무리됐지요.
근데 어제. 신랑에게 물었어요. 추석때 친가 스케줄 정확히 어떻게 되는건지요.
그랬더니 월요일엔 오전에 제사를 지내고 점심이랑 저녁엔 시누이 생일축하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처가엔 화요일날 가자네요.
???? 시누이(원랜 언니라고불러요. 친해서^^) 생일은 화요일이예요.
어쨌든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우리부모님이 집에계시는 날 처갓댁을 가는게 맞지않나요?
자기멋대로 시댁식구들이랑 얘기해서 명절스케줄을 잡았다는게요.
참고로 처음 얘기한날 월요일날 가자는뉘앙스로 얘기하기에 저희엄마한테 말해놓은 상태였어요. 그날간다고.
그래서 싸웠죠.
처음에 월요일날 가자는식으로 말하더니 말이 갑자기 바뀌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요일을 착각했다는군요. (이것도 처음엔 저한테 제가잘못알아들은거라고 화를 냈어요. )
그리고 제가 더 화가 난건, 왜 우리명절스케줄을 신랑혼자 짜온건지!
그날 우리부모님이 계신지, 아님 어떻게 하고싶은지 나한테 물어보는게 순서아닌가요?
그랬더니 어이가없다는둥, 도대체 뭐땜에 난리냐는둥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하.. 그렇게 계속싸우다간 어쨌든 끝이 않나지싶어서 제가 말을 말았어요.
그리고 오늘 엄마헌테전화해서 이러이러해서 화요일날 가야될것같다라고 얘기했더니 엄마가 그날은 약속이 있다더군요..
월요일날 오는줄알고 갈비며 뭐며 다 해놨는데 못오는거냐고 서운해하셨어요.
하.. 제 가슴이 미어지더라고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제가 괜히 성화인가요?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다, 시댁이우선이다 하는데
차라리 결혼전부터 그렇게 얘기하고 자긴 그럴거다. 라고 얘기했으면 지금 이런기분은 아닐거에요.
연애할때는
아버님이 처갓댁을 그렇게 안가서 서운해하는 엄마를보고 자기는 절대 안그럴거라고
선물하나를해도 똑같이하고 명절때도 똑같이찾아뵙자고 했던사람이..
왜 시댁을 우선으로 두는건지, 내가 나랑 상의하자고 얘기한게 화를낼만한 일인지 도통 모르겠네요.
이게 결혼후 명절스트레스인가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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