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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 어린 놈의 독백
게시물ID : art_25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직뛰고싶다
추천 : 1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02 1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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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휴지를 뜯는 것 마냥 쉬울 줄 알았던 삶이
어느새 내 몸을 뜯어 먹고
5살의 내가 38세의 아버지를 봤을 때의 크기보다
더 크게 내 앞을 가로막고
눈만 감아도 꿈이 파릇파릇 자랐었던 때와 달리
지금은 꿈만 꾸는 병신이 되어 버렸다

24살

무한하게 커버린 나이라고 마냥 생각했건만
난 아직 너무 어린가보다
모두 훌훌 털고 날아가고 싶지만
짊어진 짐들이 너무 무거워 날개조차 펴질 못한다
삶에 묻힌 내 꿈을 파내고 싶지만
나에게 황금같은 날은 언제쯤 올까,
매일 매일 되뇌며 축축한 베게에 머리를 묻는다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시쓰는 정준혁' 한 번씩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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