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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55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쿠키세트★
추천 : 3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02 16:54:03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요. 역삼에...
좁진 않은 골목길이었어요. 차가 서로 잘 피하면 두대가 지나갈 수 있는 길 정돈데 양쪽 옆에 상가가 많거든요.
그 중 한군데에서 말티즈를 키우는걸 왔다갔다 하면서 종종 본적이 있었어요.
제가 걸어 가고 있었고.. 제 앞에 남자아이들 둘이 서로 공차서 주고받으면서 걸어가고 있었어요.
앞쪽에서 차가 나왔고.. 골목길이기도 하고 애들 둘이 딱 보이니까 차가 느린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고요.
애들 둘은 길을 건너며 차를 피했는데..
하필 그 길 건넌 위치가 딱 말티즈 키우는 가게 앞이었어요.
그날따라 왠지 모르게 가게 문이 활짝 열려있었는데..(아마도 오늘 날씨가 따듯해서 바람 들어오라고..??)
말티즈가 남자애들 둘이 건너가는걸 보면서 따라 나와버린거예요. (뛴건 아니고 경보정도?)
근데 차는 말티즈를 못본것같았어요. 아이들이 지나간것만 보고... 바닥을 보기엔 말티즈가 너무 가까이 간 상황이었어요.(차에서는 볼 수 없는 위치였던듯)
차가 개를 들이받았고.... 제가 언제부터 소리를 질렀는지 모르겠어요. 차가 개를 박을거라 생각한 순간부터 어어어!! 하고 지르다가, 차가 퍽하고 박고나서는 아아악! 아아악! 이렇게 지른것같아요.
개가 하도 순식간에 나와서... 개 주인이 바로 따라나왔어서 주인분도 개가 치이는걸 실시간으로 본것같아요.
같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거든요.
차도 뭔가 친걸 느꼈는지 바로 멈춰섰고, 주인이 뛰어가서 개를 끌어안았어요.
뭔가 친것같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니까 차주인분이 나와서 무슨 일이냐고 애들은 지나갔는데 뭘 친거냐고.. 당황해서 물으시더라구요.
강아지, 강아지 치셨다고.. 주인분이 안고있는거 손가락으로 가리키니까 아니 내가 강아지를 어떻게 보냐고.. 어떻게 어디서 나온 강아지냐고... 뭐가 어떻게 된거냐고..
그래서 제가 강아지를 쳤고 개가 애들 뒤를 쫓아가려고 나왔다가 치였다고.. 말해드렸어요.
주변 상가에서는 다 나와서 구경하고 있고...
저는 119를 불러야하는건가 생각하는데.. 진짜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
다행히 차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개가 작아서 정면으로 치이긴 했는데 차 아래로 살짝 들어간것같았어요. 주인이 안았을때 정신이 있는것같았고.. 슬쩍 보기로는 멀쩡하더라구요. 피도 흘리지도 않는것같았고... 가까이 가서 개 상태를 보진 않아서 확실친 않지만요.
여하튼 강아지 주인분은 강아지 안고 근처 동물병원 가셨고..
차주인분은 강아지 주인분이 병원간다고 하고 가버리니까 당황하셔서..
일단 자기가 쳤으니까 병원 따라가보겠다고 하면서 병원위치 물어보고 따라서 가셨어요.
가게에 남아계시던 다른 직원분이 차 사진 찍더라구요..
아이 괜찮겠죠..??ㅠㅠ 별일 없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이런걸 바로 눈앞에서 보니까 진짜 너무 무섭고..
그리고 강아지라는게 언제 어디서 튀어나갈지 모르는것같아서ㅠㅠㅠ 진짜 안전문 필수인것같아요...에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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