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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한가운데서 눈물을 훔치다..
게시물ID : freeboard_466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vidjm
추천 : 1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0/06 16:30:36
저는 전주사는 촌놈인데요 이번에 교육때문에 양재동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고속버스에 올라서 이런저런 일때문에 지갑에 현금이 좀 많아서 지갑만 빼고 가방은 옆자리에 놓았죠.

센트럴시티 도착해서 아무 의심없이 가방들고 내려서 양재동까지 지하철로 이동후

혼자 밥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찾는데 아뿔사 지갑이 없는겁니다. ㅠㅠ

교통카드는 카드지갑에 따로 넣어놔서 지갑이 없다는 의심을 안하고 그냥 온거죠.

그때부터 땀이 삐질삐질 나더군요.

내가 무전취식이라니...

일단 주인아주머니께 사정얘기를 하고 센트럴시티에 전화를 했습니다.

유실물은 해당 고속버스 사무실에 연락하라고 하길래 번호받아서 전화를 드렸는데

제가 타고온 차량은 기사님이 청소 끝냈는데 유실물 접수된게 없답니다.

여기서 또 한번 눈물이 날랑 말랑.

역에가서 구걸해서 내려가야 하나. 서울사는 친구에게 전화해야 하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다행히 그 차량은 배차가 아직안되서 차고지에 있다고 해서 한번 더 찾아본다고 하시더군요.

전화를 기다리는데 좋아하는 여자한테 삐삐치고 기다리는것 만큼이나 애타더라구요.

연락이 왔는데 다행히 지갑이 그대로 있어서 찾을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지갑 잃어버렸으면 돈도 돈이지만 카드정지에 법인카드라 회사에도 알려야 하고

명함에 신분증에 등등 우워~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여러분 저처럼 덤벙거리지 말고 지갑 간수 잘하세요.

참 짜장면값은 바로 가져다 드렸습니다.

양재동 4번출구쪽 옛날짜장 아주머니 사람을 믿고 그냥 보내주셔서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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