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두달된 페르시안 믹스 냥이 새우의 집사가 되었습니다.

해외 거주 2년차에 집사가 되고자 펫샵도 돌아보고 인터넷도 돌아보다 왠지 공주님처럼 생긴 이 아이를 데려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차저차 일은 많았지만 인연이 닿았으니 데려오자마자 동물 병원에 데려갔는데 또래보다 몸도 작고 귀지도 쌓여 있는걸보니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지낸건 아닌 듯 하다고 하더군요.(무게는 800g이었습니다. 작은건지 큰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ㅠ ) 그리고 진드기나 벼룩을 염려하여 약을 뿌려주시고 1주일동안 목욕은 시키지 말고 다시 병원에 데려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알았다 하고 일단 집에 돌아왔는데.. 시간이 지나니 약이 굳어서 털이 떡진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ㅋㅋㅋㅠㅠ 고양이라서 그루밍도 할텐데ㅠㅠ 그래도 괜찮은거라 아무 말도 안 한 걸까요?ㅠㅠㅠ 

약은 뿌리고 한동안 냄새가 날정도로 좀 독한 것 같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뿌리고 난 후 한시간면 마를거라고 하셨구요..  

다행히 아직까진 그루밍도 안하고(원래는 했었음) 현관 신발장 밑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네요ㅋㅋㅋㅋ.. 근데 이상태로 일주일은 너무하지 않은가 싶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ㅜㅠ 그 병원이 돌팔이는 아닐까요?ㅠㅠ 애가 아직 아깽이라 독한 약 자주 바르면 안 좋다고 따로 연고는 안주시던데..

그리고 사료 먹은지 여섯시간이 되어가는데 화장실도 안가구.. 물도 안마시구.. 먹을땐 잘 먹길래 안심했는데ㅠㅠ
 
애가 지금 어두운곳에 있어서 현황 사진은 못 올리고ㅠ 판매자분이 보내주셨던 사진 올려보며 초보 집사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