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대한 외출 시간을 줄이기 위해 15분거리에 있는 사전투표소에 5시40분에 집을 나서 5분전 도착했습니다. 제 뒤로 세분 정도 더 줄 스셨고 6시 정각이 되자마자 마감됐습니다. 투표하는 동안 제가 느낀 문제점을 좀 써보자면..
1. 포탈에 "대통령선거"를 치면 투표시간 안내가 이렇게 나옵니다. 오전 6시 ~ 오후 6시(※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 오후 6시 ~ 오후 7시 30분)
그러나 이것은 본투표 기준이고 사전투표는 오후 5시에서 6시사이 투표소 도착이 원칙이었습니다. 물론 사전에 문자로 안내가 되는 부분이나 몇몇 분들이 본선거랑 혼동하여 시간내에 도착하지 못해 투표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간 투표소에서 네다섯명 정도이니 전국적으로 따지면 적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을 통일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2. 줄이 나눠지고 확진자 줄이 길어지는 바람에 확진자들은 거리에 오래 노출되었고 병균 취급을 받았습니다. 지나가는 몇몇 사람들이 "이거 다 확진자에요?" 라고 물었고 선거관리원의 그렇다라는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몸서리치며 지나가더군요. 꽤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3. 기표소에 칸막이가 없었습니다. 커튼이 다 올라가 있었고 뻥 뚫린곳에서 기표해야 했습니다.
4. 본인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얼굴 확인이 원칙인걸로 알고 있으나 마스크를 내리라는 말도 없었고 얼굴 대조도 하지않고 투표용지를 받았습니다.
5. 투표함에 제 손으로 투표용지를 넣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투표소내 하나의 투표함이 원칙이라하니 이해는 하지만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6.방역때문에 나눠서 투표한다던 확진자/격리자 투표소에 방역은 없었습니다. 확진자와 격리자가 혼재되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도, 비닐장갑도, 손소독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간 사전투표소에서 제가 겪은 일들이라 제 상황이 특별한 경우일 수 있으나,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사전선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