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삼십 몇 화까지 보다가 너무 지겨워져서 쉬는 중;; 의외로 상당한 근성작이다
이게 원래 80부작인데 댓글보니까 이세민(당태종)이 60화에선가 죽는대서 '아, 거의 후궁 시절 위주구나ㅋㅋ'했는데
공홈 들어가보니까 96부까지 연장됨-_-;;; 끝까지 볼 자신 없어졌음...ㅎㅎㅎ
아래는 지금까지 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점들 입니다:)
1. 의상과 머리 장식 등 외적인 부분은 확실히 화려하고 예쁨. 그리고 판빙빙을 예쁘게 나오게 하려고 엄청엄청 공들인 드라마임. 판빙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을 거임.
2. 슴가 노출은 무삭제판도 10화 이후로 거의 없음. 애초에 tv방영판과 웹 스트리밍판이 따로 있지도 않은 듯.
3. 보다 보면 누가 제일 큰 지 자연스럽게 순위 매기게 됨;;ㅎㅎㅎ 위귀비는 노출이 전혀 없는 걸 보면 빈유인 듯 하다
4. 귀비역 홍콩배우와 서혜역 대만배우가 매우 예쁨. 특히 서혜는 연기도 되게 잘 함ㅎㅎ
5. 의외로 기존 중국 드라마의 클리셰를 깨는 장면들이 꽤 있어서 신선했음. 무미랑, 서혜, 정완언 얘네 셋이 친구로 본격 등장하길래 처음엔 친했다가 나중에 틀어지고 그 와중에 여자 사람 세 명이 친구일 때의 미묘한 관계 그런 걸 보여줄 줄 알았는데 정완언이 채 몇 회만에 빛의 속도로 퇴갤;;
그리고 무미랑은 아시다시피 당고종과 커플로 엮이게 되는데 이 둘이 처음 만나는 씬에서 당고종은 초딩임;;;
6. 이 드라마에서 무미랑은 도벽이 있다;; (지금까지 물건을 두 번 훔침) 그런데 아무도 이 도벽에 대해 지적하지 않음;;
7. 중화사상이 꽤 쎈 드라마임. 보다 보면 굳이 필요도 없는 '중국의 국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일!!'하는 장면이 계속 나옴. 그냥 전세계인을 다 모아 놓고 쳐바름. 일본은 뭔 바둑 대결에서 이미 당했고 한국은 아마 고구려 원정에서 당하지 않을까 싶음.
8. 외국 고증은 별로인 듯 함. (조선시대 갓 비슷한 게 나오고 일본인은 할복한다고 깝침)
9. 후궁견환전에 출연했던 배우가 30화 현재 4명 나옴ㅎㅎㅎ
10. 난 후궁견환전에 비견할 만한 명품드라마가 아닐까 기대를 하고 봤는데 안타깝지만 그 정도는 아님. 물론 퀄리티는 확실히 웰메이드이긴 한데 견환전에 비하면 덕질할 요소가 판빙빙 외모 외에는 없음. 그리고 내가 판빙빙을 별로 안 좋아함;;
11. 그리고 판빙빙 마스크로 무미랑은 가능해도 무측천은 절대 무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프닝에 무측천 나오는 거 보면 의외로 되게 괜찮음. 분장팀의 승리임.
이 정도.
마무리로 스틸컷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