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받았어요. 큰아버지께......
그런데 사실 모르고 있었는데
큰아버지께서 제 대학등록금부터 저희집안 생활비까지 다 대주고 계셨더군요.
알게 된 계기는 얼마전 저희 아버지께서 교도소에 수감되신 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장남이라서 합의금 구하려 뒤늦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알게되었어요.
너무 죄송하고, 그동안 집안사정에는 신경도 안썼던 제 스스로가 원망스럽기도 하더군요.
그저 막연히 힘들다고만 알고있었지 이정도일줄은 몰랐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오늘 아버지 챙기느라 고생하신다며 100만원을 주시면서
용돈하고 아버지 챙기는데 쓰라고 주시더군요.
....
감사하다는 말도 안나왔습니다.
너무 죄송해요
남의돈으로 학교다니면서 적성에 안맞는다고 공부도 안하고
학점도 쓰레기같은데....
너무 부담스럽지만 받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학점도 제대로 따서
좋은 직장 취직해서 정말 큰아버지 큰어머니께 잘해야겠습니다....
이상
철없는 24살 푸념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