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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결국 남이지....
게시물ID : gomin_11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런거지
추천 : 2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6/05 09:31:50
그래...어쩔수 없는거지...
가족의 틀을 끼고있어도 결국 남일수밖에 없는거지
아무리 오래 알고지낸사람이고 오래 사랑한 사람이어도 결국 남이란 말이 딱 맞는구나
그래 맞아
분명 내가 약속했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다이어트약 지러갔다가 니 아버지 병문안 가기로 한거 맞지
근데 어쩌니 전날부터 목이 아팠는데 일어나 보니 목소리는 완전 맛이 가고 머리와 몸이 너무 아파 
담주에 가야겠다 했더니 승질만 버럭내고 가버리더구나
개도안걸린다는 오뉴월에 감기가 된통걸려 이틀동안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계획대로 안움직였다고 쳐다도 안보니?
아는사람 하나도 없는 이동네에 밥한끼 차려주고 약하나 사줄사람 하나도 없는데
이틀동안 밥한끼 못먹고 쫄쫄 굶으면서 엄청 서럽더구나
왜 아버지 안뵈러 가냐고? 내가 한번두 안갔니? 비틀거리며 콜록대며 환자에게 가면 누가 좋아하겠니
또 혹시라도 면역력 떨어지신 아버지께 감기라도 옮겨드리면 어쩌니?
그래 내가 몸이 이래서 못간거 아니냐 했더니 뜬금없이 토욜날 배달온 책장 포장 왜 안치웠냐고 트집잡더라? 맞아... 귀찮드라 이래 드러누울라 그랬는지 치우기 귀찮드라 
머? 니가 집에있는데 니가 치워야 되는거 아니냐고? 자기같으면 열심히 잘치우겠다고?
니 집에서 놀고 내 일할때 나 퇴근하고 집에와서 밥차려줄때까지 밥이라도 챙겨먹었더냐?
아님 밥먹은거 물에 담가라도 놨더냐? 
니 편할때만 남자든여자든 같이 일하는거지 내가 돠줄게? 니가 언제한번 설겆이라도 한적있냐?
먄하다 내가 팔자편하게 두달동안 돈 안벌어왔다. 그동안 너무 힘이들어서 좀 쉬고싶어서 
다행히 니가 취직을 해서 그핑계로 좀 쉬고싶었다.
너무 서러워서 어젠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좀 돠달라고 약이라도 사다달라고 할라다가 참았다
돈없어서 결혼도 못하고 이래 살고있는데 엄마 맘아플까봐 참았다
16년동안 니만 보며 산 내한테 혹시라도 못된소리 들을까봐 먼일있어도 암소리 못하시는 우리부모님
안쓰럽다 못해 화나고 죄송하다 니가 내맘을 알긴아니? 우리부모님 맘 알수나 있니?
그래... 그동안 니가 전부인것처럼 살아온 내가 잘못이다 
내 아직 28이다 . 니만 보고 살았지만 다른사람도 볼수있다 니만 다른사람 볼줄아는줄아냐?
일년에 한두번씩 꼬박꼬박 딴 여자 쳐다보고 딴여자가 니한테 꼬리치는거 아무렇지 않게 말할때
나는 나를 암도 안쳐다봐서 니만 본줄아나? 
니가 만날 말하는 사랑이 이거냐? 내보고 왜 사랑한단말 안하냐고 하지?
난 니가 사랑한단말 할때마다 맘이 찢어지는거 같다 왠지모르게 슬프다 나도모르겠다 이유는
그래서 난 입으로 사랑한다는말 안한다 

내가 니가 그리 끔찍히 여기는 니 핏줄이었다면 니 가족이었어도 이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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